(사진=YTN 뉴스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YTN 뉴스 방송 화면 갈무리) 한 연예기획사 대표가 아이돌 연습생들에게 매주 속옷만 입은 사진을 제출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오늘(22일) 인천경찰청은 연예기획사 대표 A씨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연습생들에게 ‘데뷔를 위해 몸매를 확인해야 한다’는 이유로 매주 화요일마다 속옷만 입은 전신사진을 요구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A씨가 걸그룹 연습생들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됐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속바지가 허벅지를 가리는 역할을 해서 확인이 어려우니 확실하게 속옷 사진을 보내라”는 내용과 함께 “전면과 측면, 후면 사진도 부탁한다”고 요구한 정황이 드러났다. A씨는 연습생들에게 몸무게와 허벅지, 허리, 팔뚝 둘레도 정확한 수치로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한 연습생은 자신의 신체 사이즈에 대해 “몸무게 45kg, 허벅지 43cm, 허리 58cm, 팔뚝 22cm”라고 답한 메시지를 공개했다. 한 외국 국적의 20대 아이돌 연습생 B씨는 “회사에서 사진을 보내 달라 요청해서 고모에게 이야기했는데 '이 정도는 이상하지'라고 말해서 안 보냈다”며 “속옷 사진이 유출될까 걱정됐다, 사진을 보내면 회사에서 어떻게 쓸지 모르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연예기획사 대표 A씨는 “(아이돌 데뷔를 준비하려면) 연습생의 체형을 알아야 하는 건 필수라 웨이트 체크는 꼭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달 A씨의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 포렌식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속옷 사진 보내라” 기획사 대표가 연습생에 매주 보낸 카톡 메시지 ‘충격’

소윤서 기자 승인 2022.08.22 14:12 의견 0
(사진=YTN 뉴스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YTN 뉴스 방송 화면 갈무리)

한 연예기획사 대표가 아이돌 연습생들에게 매주 속옷만 입은 사진을 제출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오늘(22일) 인천경찰청은 연예기획사 대표 A씨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연습생들에게 ‘데뷔를 위해 몸매를 확인해야 한다’는 이유로 매주 화요일마다 속옷만 입은 전신사진을 요구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A씨가 걸그룹 연습생들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됐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속바지가 허벅지를 가리는 역할을 해서 확인이 어려우니 확실하게 속옷 사진을 보내라”는 내용과 함께 “전면과 측면, 후면 사진도 부탁한다”고 요구한 정황이 드러났다.

A씨는 연습생들에게 몸무게와 허벅지, 허리, 팔뚝 둘레도 정확한 수치로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한 연습생은 자신의 신체 사이즈에 대해 “몸무게 45kg, 허벅지 43cm, 허리 58cm, 팔뚝 22cm”라고 답한 메시지를 공개했다.

한 외국 국적의 20대 아이돌 연습생 B씨는 “회사에서 사진을 보내 달라 요청해서 고모에게 이야기했는데 '이 정도는 이상하지'라고 말해서 안 보냈다”며 “속옷 사진이 유출될까 걱정됐다, 사진을 보내면 회사에서 어떻게 쓸지 모르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연예기획사 대표 A씨는 “(아이돌 데뷔를 준비하려면) 연습생의 체형을 알아야 하는 건 필수라 웨이트 체크는 꼭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달 A씨의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 포렌식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