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이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을 패닉으로 몰아넣었다. 29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11시18분 현재 지난주말에 비해 53.45포인트(2.16%) 내린 2427.58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한때 2417.01까지 밀렸다. 코스닥 역시 21.05포인트(2.62%) 내린 781.42에 거래됐다. 개장초 775.33까지 밀리며 780선을 내주기도 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이 장 중 1349.2원까지 치솟아 13년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중 1349.2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장 중 기준으로는 지난 2009년 4월29일(1357.5원) 이후 13년4개월 만에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은 11시15분 기준 전일대비 17.2원 오른 1348.5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장 중 한때 1349.2원까지 오른 뒤 숨고르기 중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면 당분간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강도 높은 긴축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7월에 인플레이션 지표가 완화된 것에 대해서도 “한 달 동안의 개선으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의 발언을 반복하기도 했다. 6월과 7월에 이어 9월 FOMC에서도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열어 둔 것. 한편,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 이후 미국 증시는 급락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8.33포인트(3.03%) 떨어진 3만2283.4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1.46포인트(3.37%) 밀린 4057.66,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97.56포인트(3.94%) 급락한 1만2141.71에 마감했다.

미 자이언트스텝 예고...국내 증시 급락·원달러환율 연고점

문형민 기자 승인 2022.08.29 11:29 의견 0

“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이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을 패닉으로 몰아넣었다.

29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11시18분 현재 지난주말에 비해 53.45포인트(2.16%) 내린 2427.58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한때 2417.01까지 밀렸다.

코스닥 역시 21.05포인트(2.62%) 내린 781.42에 거래됐다. 개장초 775.33까지 밀리며 780선을 내주기도 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이 장 중 1349.2원까지 치솟아 13년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중 1349.2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장 중 기준으로는 지난 2009년 4월29일(1357.5원) 이후 13년4개월 만에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은 11시15분 기준 전일대비 17.2원 오른 1348.5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장 중 한때 1349.2원까지 오른 뒤 숨고르기 중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면 당분간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강도 높은 긴축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7월에 인플레이션 지표가 완화된 것에 대해서도 “한 달 동안의 개선으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의 발언을 반복하기도 했다. 6월과 7월에 이어 9월 FOMC에서도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열어 둔 것.

한편,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 이후 미국 증시는 급락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8.33포인트(3.03%) 떨어진 3만2283.4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1.46포인트(3.37%) 밀린 4057.66,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97.56포인트(3.94%) 급락한 1만2141.71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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