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제14호 태풍 ‘난마돌’ 북상으로 인해 침수피해 복구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대비태세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냉천 제방 유실부위 복구 작업 모습 (사진=포스코) 태풍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제14호 태풍 ‘난마돌’ 북상으로 인해 침수피해 복구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대비태세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태풍 난마돌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침수가 우려되는 수전변전소 등에 물막이용 대형벽을 설치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 포스코 관계자는 “오늘 새벽 3시경 복구작업을 중단하고 종합상황실 중심으로 전 직원이 긴장하며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전날 포항제철소 냉천 제방 유실부위 긴급 보강 작업을 실시했다. 복구 구간에는 56m 높이의 물막이용 대형벽을 설치했다. 수전변전소와 공장 내 침수 우려 곳곳에도 방수역을 배치했다. 또한 강풍에 대비하기 위해 힌남노로 인해 파손된 구조물과 폐자재를 단단히 묶고 소방관과 협력사 등의 임시 천막도 철거했다. 직원 안전에도 신경을 섰다. 포스코 직원과 협력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태풍 피크 시간대에는 출입문 접근과 옥외 활동을 절대 금지하도록 했다. 특히 감전위험이 큰 침수지역과 발전기 주변에는 접근 금지토록 했다. 상습침수지역 차량주차도 금지하도록 하는 등 인원 통제를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이날 오후 3시경 일본에 위치해 한반도에 영향을 주고 이후부터 점차 일본 열도를 따라 태평양 부근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이에 포스코는 난마돌이 통과하는 늦은 오후부터 복구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 첫 번째)이 지난 17일 침수 피해를 크게 입은 포항제철소 압연공장(후판공장)에서 직원들과 토사 제거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오는 12월까지 복구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태풍으로 인해 조업이 중단됐던 압연공장 중 3전기강판 공장이 정상가동을 시작했다. 포스코 측은 “1냉연 라인과 1소둔 라인은 설비복구를 완료하고 시운전에 들어갔다”며 “2전기강판공장과 1냉연공장은 이달 말 정상가동을 목표로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복구 작업에는 최정우 회장도 나섰다. 직원들이 조이고 닦고 했던 설비들이 엉망이 된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최 회장은 “직원들의 그런 모습과 현 상황을 보니 억장이 무너지고 복구 작업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며 “천재지변으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국가경제 영향 최소화를 위해 사명감을 갖고 복구를 지속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위기일 때 우리 포스코인들이 다시 한번 하나로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포스코의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포스코는 그룹 내 전 계열사가 동참해 포항제철소 복구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부터 9월말까지 총 3000여명의 그룹 임직원들이 제철소 현장을 찾아 복구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난마돌’ 북상에 복구 일시중단…오후부터 재개

수전변전소와 공장 내 56m 대형벽 설치
“1냉연·2전기강판 공장, 이달 말 복구 완료…12월 전체 복구 목표”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9.19 15:29 의견 0
태풍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제14호 태풍 ‘난마돌’ 북상으로 인해 침수피해 복구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대비태세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냉천 제방 유실부위 복구 작업 모습 (사진=포스코)


태풍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제14호 태풍 ‘난마돌’ 북상으로 인해 침수피해 복구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대비태세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태풍 난마돌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침수가 우려되는 수전변전소 등에 물막이용 대형벽을 설치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

포스코 관계자는 “오늘 새벽 3시경 복구작업을 중단하고 종합상황실 중심으로 전 직원이 긴장하며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전날 포항제철소 냉천 제방 유실부위 긴급 보강 작업을 실시했다. 복구 구간에는 56m 높이의 물막이용 대형벽을 설치했다. 수전변전소와 공장 내 침수 우려 곳곳에도 방수역을 배치했다.

또한 강풍에 대비하기 위해 힌남노로 인해 파손된 구조물과 폐자재를 단단히 묶고 소방관과 협력사 등의 임시 천막도 철거했다.

직원 안전에도 신경을 섰다. 포스코 직원과 협력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태풍 피크 시간대에는 출입문 접근과 옥외 활동을 절대 금지하도록 했다. 특히 감전위험이 큰 침수지역과 발전기 주변에는 접근 금지토록 했다. 상습침수지역 차량주차도 금지하도록 하는 등 인원 통제를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이날 오후 3시경 일본에 위치해 한반도에 영향을 주고 이후부터 점차 일본 열도를 따라 태평양 부근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이에 포스코는 난마돌이 통과하는 늦은 오후부터 복구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 첫 번째)이 지난 17일 침수 피해를 크게 입은 포항제철소 압연공장(후판공장)에서 직원들과 토사 제거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오는 12월까지 복구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태풍으로 인해 조업이 중단됐던 압연공장 중 3전기강판 공장이 정상가동을 시작했다.

포스코 측은 “1냉연 라인과 1소둔 라인은 설비복구를 완료하고 시운전에 들어갔다”며 “2전기강판공장과 1냉연공장은 이달 말 정상가동을 목표로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복구 작업에는 최정우 회장도 나섰다. 직원들이 조이고 닦고 했던 설비들이 엉망이 된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최 회장은 “직원들의 그런 모습과 현 상황을 보니 억장이 무너지고 복구 작업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며 “천재지변으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국가경제 영향 최소화를 위해 사명감을 갖고 복구를 지속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위기일 때 우리 포스코인들이 다시 한번 하나로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포스코의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포스코는 그룹 내 전 계열사가 동참해 포항제철소 복구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부터 9월말까지 총 3000여명의 그룹 임직원들이 제철소 현장을 찾아 복구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