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프리카 소재 선사 2곳과 1400TEU급 LNG추진 컨테이너선 4척, 5만t급 PC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1800TEU급 컨테이너선 시운전 모습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총 5250억원 규모의 LNG 추진선 등 총 8척을 수주했다. 올해 수주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프리카 소재 선사 2곳과 1400TEU급 LNG추진 컨테이너선 4척, 5만t급 PC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총 5250억원이다. 컨테이너선은 옵션 2척이 포함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한국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170m, 너비 27.6m, 높이 15m 규모의 선박이다. 이는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된다. 이 선박들은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해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 규제도 만족한다.
PC선은 길이 183m, 너비 32.2m, 높이 19.1m 규모로, 현대베트남조선에서 건조해 2025년 하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된다.
특히 컨테이너선은 내년 시행 예정인 국제해사기구의 환경 규제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발주 컨테이너선의 58%가 이중연료 추진 방식인데, 이 중 LNG 연료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컨테이너선과 PC선 등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조선해양부문에서 총 176척을 수주해 203억5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인 174억4000만 달러의 약 116.6%를 초과 달성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