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주가가 멈출줄 모르는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불과 3개월여반에 45% 가깝게 빠진 카카오뱅크의 반등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바람과 달리 눈높이를 더 낮춰야 한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사진=카카오뱅크) 23일 최정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순익 전망이 연초 기대치보다 계속 낮아지고 있는데다 금리 상승으로 고밸류 종목들의 멀티플 디레이팅이 발생하고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며 카카오뱅크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3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전분기대비 26.1% 증가한 720억원 수준.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870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대출성장률은 약 3.5%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NIM(순이자마진)도 약 0.08%포인트 추가 상승하며 상반기 개선 폭과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 다만 건전성 약화에 대한 징후는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는 월 600억원 순증에 그쳤던 주택담보대출이 3분기 월 120억원 내외 순증을 기록, 3분기말 기준 대출잔액이 6000억원 내외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시장 상황을 감안한다면 나름 양호한 수준이란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대출성장률과 플랫폼수익 회복세가 아직 의미있게 나타나고 있지 않고 미국 연준의 긴축 강화와 국민은행 블록딜로 촉발된 오버행 우려 등 주가 약세가 지속 중”잉라면서 “뚜렷한 반전 모멘텀은 없는 상황이나 단기 낙폭이 컸기 때문에 약간의 모멘텀 요인 발생시 리바운딩 폭이 커질 개연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애널픽] “카카오뱅크, 반전은 없다…눈높이 낮춰라”

"의미있는 성장 나타나지 않아 뚜렷한 반전 모멘텀 없다"

박민선 기자 승인 2022.09.23 08:46 의견 0

카카오뱅크 주가가 멈출줄 모르는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불과 3개월여반에 45% 가깝게 빠진 카카오뱅크의 반등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바람과 달리 눈높이를 더 낮춰야 한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사진=카카오뱅크)


23일 최정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순익 전망이 연초 기대치보다 계속 낮아지고 있는데다 금리 상승으로 고밸류 종목들의 멀티플 디레이팅이 발생하고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며 카카오뱅크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3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전분기대비 26.1% 증가한 720억원 수준.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870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대출성장률은 약 3.5%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NIM(순이자마진)도 약 0.08%포인트 추가 상승하며 상반기 개선 폭과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

다만 건전성 약화에 대한 징후는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는 월 600억원 순증에 그쳤던 주택담보대출이 3분기 월 120억원 내외 순증을 기록, 3분기말 기준 대출잔액이 6000억원 내외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시장 상황을 감안한다면 나름 양호한 수준이란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대출성장률과 플랫폼수익 회복세가 아직 의미있게 나타나고 있지 않고 미국 연준의 긴축 강화와 국민은행 블록딜로 촉발된 오버행 우려 등 주가 약세가 지속 중”잉라면서 “뚜렷한 반전 모멘텀은 없는 상황이나 단기 낙폭이 컸기 때문에 약간의 모멘텀 요인 발생시 리바운딩 폭이 커질 개연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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