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는 카드는 뭘까.
고공행진 중인 물가 상황에서 생활비 할인 혜택을 담은 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아파트 관리비부터 통신요금, 전기가스 요금은 물론 스트리밍 서비스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까지 종류는 다양하다. 자신의 소비 패턴과 맞는 카드를 잘 찾는 것도 생활비 절약의 팁일 수 있다.
가장 먼저 추천할 만한 생활비 할인 혜택 카드는 신한카드의 ‘미스터 라이프’ 카드다. 이 카드는 신용카드 플랫폼인 카드고릴라에서 통신·공과금 혜택 부문 1위를 차지한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 인기 신용카드 10’에서도 2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자동이체시 할인부터 살펴보면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전기, 도시가스, 통신요금에 대해 각 10%씩 월 최대 1만원 할인된다. 주말에는 3대 할인점(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에서 결제금액 5만원까지 10% 할인(일 1회), 리터당 60원의 주유 할인(월 30만원)이 적용된다.
가장 큰 특징은 시간대에 따라 업종별 할인이 다르게 적용된다는 점. 병원과 약국업종, 세탁소 업종, 온라인쇼핑, 택시, 식음료에 대해서는 24시간과 야간(밤9시~아침9시)으로 나뉜 ‘타임 할인서비스’가 10%씩 할인된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기준 1만5000원으로 다른 신용카드들과 비교했을 때 합리적 수준이다.
롯데카드의 ‘로카365카드’는 전월실적 50만원 이상 이용시 아파트관리비와 도시가스비, 전기요금, 통신요금 자동납부시 각각 5000원 한도 내에서 10% 할인이 가능하다. 보험료 납부나 교통비 역시 같은 조건의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오프라인에서 학습지 결제시에도 5000원까지 할인된다.
특히 넷플릭스와 유투브, 디즈니플러스 등 디지털구독을 많이 하는 소비자라면 월 1500원 할인 혜택도 챙길 수 있다는 게 포인트. 연회비는 국내 기준 2만원이다.
비슷한 혜택을 담고 있는 카드로는 삼성카드의 ‘삼성 iD 달달할인 카드’이 있다. 아파트 관리비와 이동통신, 렌탈, 보험, 스쿨뱅킹, 학습지 등 매달 내는 생활요금을 자동납부 결제시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3만5000원 할인을 제공하고 있는 것.
단, 혜택이 적용된 결제 금액에 대해서 전월 실적에서 제외하는 여타 카드들과 달리 이 카드는 할인 혜택이 적용된 생활요금 결제 금액 모두 전월 실적에 포함시킨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삼성 iD 달달할인 카드’ 역시 넷플릭스와 웨이브, 티빙, 왓챠 등 스트리밍서비스와 쿠팡, 마켓컬리 등 온라인 쇼핑몰 멤버십 비용을 정기 결제할 경우 최대 5000원까지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대신 연회비는 국내외 모두 동일한 2만9000원으로 상대적으로 높다.
KB국민카드의 ‘KB국민 이지링크 티타늄 카드’는 자동납부하는 생활요금 건수에 따라 할인 혜택도 커진다는 게 특징이다. 통신과 아파트관리비, 도시가스, 4대 사회보험료, 전기요금 등 가운데 2건 이상을 자동납부하면 월 5000원, 4건 이상시 월 1만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또 통신요금은 전월 이용실적이 100만원 이상이고 건당 3만원 이상인 경우 5000원의 할인이 추가로 적용된다.
이 카드는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패밀리팩’, ‘사업자팩’, ‘직장인팩’ 등 3가지 중에서 1개를 선택해 5% 할인이 가능한데 이 역시 전월실적에 연동돼 제공되므로 꼼꼼하게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전월 실적을 고려하는 것이 귀찮은 소비자라면 우리카드의 ‘NU Uniq’도 고려해볼 만하다. 전월실적 조건, 할인 한도 없이 국내 가맹점 이용금액의 0.5%가 무제한 할인되고 우리페이 결제시 추가 0.3% 할인이 적용되기 때문.
또한 소셜커머스(쿠팡, G마켓, 11번가)와 배달앱, 대형할인점, 교통, 추가, 스트리밍, 커피 등 생활 소비가 많이 일어나는 영역에 대해 1.5~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이용 금액이 가장 높은 영역에서 할인된 금액을 자동으로 한번 더 적립해주는 ‘UNIQ LIVING’ 서비스가 있어 고객이 혜택을 일일이 따져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 및 해외 겸용 모두 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