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전분기대비 높은 가동율과 고환율, 제품 믹스 개선, 에피스 분기 온기 반영 및 마일스톤 유입 등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7일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75%, 42% 늘어난 7906억원, 237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시장 전망치인 7457억원, 2028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전분기 발생한 유지보수 영향이 이번 분기에 발생하지 않아 풀 가동됐으며, 제품 믹스가 개선되었고, 환율 또한 우호적이었기 때문에 호실적이 예상된다는 것.
3분기 평균 환율은 1337.98원으로 전분기 대비 6%, 전년동기 대비 16% 상승한 바 있다.
또한 “3분기부터는 에피스의 3개월치(7~9월) 온기 분기 실적이 반영된다”며 “지난 8월 에피스는 휴미라 시밀러 고농도 제형을 미국 FDA로부터 허가 받았기 때문에 마일스톤 유입도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허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변수가 다수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제품 믹스의 변화를 예측하기 어렵고, 환율 영향이 여전히 크며, 부분 가동(6만 리터)으로 크진 않겠지만 4공장 가동 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그는 “1,2,3공장이 4분기에도 풀 가동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나, 위와 같은 요소들로 인해 4분기 실적은 보수적으로 추정했다”며 “4분기 매출액은 7068억원(전년대비 59%), 이익은 1770억원(전년대비 37%)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허 애널리스트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제시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0만원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