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14플러스 모습 (사진=애플) 애플이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장도 안도하는 모습이다.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최근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애플은 강력한 판매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말처럼 각 부문 실적이 양호했다는 평이다. 28일 양승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과 EPS가 시장 전망치를 각각 0.3%, 1.6% 상회했다”며 “지역별로는 중국, 유럽, 미국, 아시아 모두 고른 성장을 보인 가운데 특히 신흥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3분기 아이폰 매출액은 전년대비 9.7% 늘어난 42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출하량은 5290만대로 추정됐다. 양 애널리스트는 “전사 매출에서 아이폰 매출비중은 47.3%로 예년보다 1주일 일찍 출시된 점이 판매수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펼친 덕분에 고가 모델들 보다는 구형의 중저가 모델들 중심의 판매 호조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팀 쿡 CEO는 아이폰14 Pro와 Pro Max의 경우 공급 부족이 발생할 정도로 강력한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어필했다는 점에서 관련 부품주들의 수혜도 예상된다는 게 그의 진단. 양 애널리스트는 “전체적으로 환율 효과를 제외하면 업황에 대해 다른 빅테크 기업들 대비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뷰를 제시했다”며 “고가 아이폰14 중심의 수요 증가는 국내 부품업체(LG이노텍, 비에이치)에 매우 긍정적으로 해당 업체들은 불확실한 스마트폰 수요 환경 속에서도 4분기 높은 실적 성장이 예상되고 향후에도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다는 점에서 매력도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애플이 달러 강세의 부정적 영향에도 비용 절감 노력을 병행함으로써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했다. 그는 아울러 “PC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Mac PC의 선전이 부각됐다”며 “MacBook Air 등 신모델 효과도 뒷받침됐다”고 했다. 이에 김 애널리스트는 “다른 빅테크들 대비 양호한 실적인 만큼 최근 주가 조정폭이 컸던 국내 아이폰 벤더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애널픽] ‘명품’다운 애플 실적…부품주까지 살린다

팀쿡 "아이폰14 프로 시리즈, 공급 부족 발생할 정도 수요 강력"
"국내 부품업체에도 매우 긍정적 효과 있을 것"

박민선 기자 승인 2022.10.28 09:08 | 최종 수정 2022.10.28 09:09 의견 0
아이폰14, 14플러스 모습 (사진=애플)


애플이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장도 안도하는 모습이다.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최근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애플은 강력한 판매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말처럼 각 부문 실적이 양호했다는 평이다.

28일 양승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과 EPS가 시장 전망치를 각각 0.3%, 1.6% 상회했다”며 “지역별로는 중국, 유럽, 미국, 아시아 모두 고른 성장을 보인 가운데 특히 신흥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3분기 아이폰 매출액은 전년대비 9.7% 늘어난 42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출하량은 5290만대로 추정됐다. 양 애널리스트는 “전사 매출에서 아이폰 매출비중은 47.3%로 예년보다 1주일 일찍 출시된 점이 판매수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펼친 덕분에 고가 모델들 보다는 구형의 중저가 모델들 중심의 판매 호조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팀 쿡 CEO는 아이폰14 Pro와 Pro Max의 경우 공급 부족이 발생할 정도로 강력한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어필했다는 점에서 관련 부품주들의 수혜도 예상된다는 게 그의 진단.

양 애널리스트는 “전체적으로 환율 효과를 제외하면 업황에 대해 다른 빅테크 기업들 대비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뷰를 제시했다”며 “고가 아이폰14 중심의 수요 증가는 국내 부품업체(LG이노텍, 비에이치)에 매우 긍정적으로 해당 업체들은 불확실한 스마트폰 수요 환경 속에서도 4분기 높은 실적 성장이 예상되고 향후에도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다는 점에서 매력도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애플이 달러 강세의 부정적 영향에도 비용 절감 노력을 병행함으로써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했다.

그는 아울러 “PC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Mac PC의 선전이 부각됐다”며 “MacBook Air 등 신모델 효과도 뒷받침됐다”고 했다.

이에 김 애널리스트는 “다른 빅테크들 대비 양호한 실적인 만큼 최근 주가 조정폭이 컸던 국내 아이폰 벤더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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