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메타버스의 정의로 '모든 게임이 연결되는 거대 생태계'를 제시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8일 부산 벡스코 컨센션홀에서 진행된 '새로운 패러다임: 인터게임 이코노미와 메타버스'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날 장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은 플레이가 재밌어야 하지만, 게임 내에 잘 짜여진 경제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미르4'에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게 아니라 게임 내 경제를 밖으로 꺼내고 이것이 실질적 가치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게임의 재미에 대한 의문도 있다. 전 세계 유저나 개발자들은 대부분 P2E 게임의 대표로 '엑시 인피니티'를 떠올리지만 이 게임은 해보면 결국 실망하고 오해가 생긴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계속해서 "블록체인은 게임을 재밌게 해주는 마법이 아니라 게임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게임을 더 재미있게 해주는 것이다. 재밌어지면 유저가 몰리고 게임사는 결국 돈을 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3년 안에 모든 게임이 블록체인화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의 생존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장 대표는 "(비트코인의)가격은 모르지만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라는 견해를 드러냈다.
장대표는 내달 출시하는 '미르M 글로벌'은 미르4에서 학습한 내용을 업그레이드 해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르M 글로벌 출시가 '미르4 글로벌'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추가적인 경제활동을 유발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 중심으로는 위믹스 플랫폼 '하이드라'를 제시했다.
장 대표는 "섬처럼 존재했던 수많은 게임이 NFT와 토큰 발행으로 경제가 연결된다. 이것을 인터게임 이코노미로 명명했다"며 "다른 게임을 하지만 경제는 연결되어 여러 게임을 즐기는 인터게임 플레이라는 새로운 양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을 때 힘들다. 하지만 내가 아는 것이 미래라면 그것은 기회일 수 있다. 모든 성공은 운이 더해졌을 때 벌어지고 남들이 하지 않을 때 다가온다"고 기조연설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