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과 벨기에 화학회사 올넥스(Allnex)의 합작사인 엔티스가 조광페인트와 손잡고 폐플라스틱 활용 분체 도료(사진) 생산에 세계 최초로 나선다.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과 벨기에 화학회사 올넥스(Allnex)의 합작사인 엔티스가 조광페인트와 손잡고 폐플라스틱 활용 분체 도료 생산에 세계 최초로 나선다. 28일 SK케미칼에 따르면, 엔티스와 조광페인트는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분체도료 ‘파우락PE’를 출시한다. 엔티스는 화학적 재활용 원료로 분체도료용 폴리에스터 수지 ‘에코크릴’을 생산·공급하고 조광페인트는 이를 활용해 분체 도료를 생산한다. 분체도료는 가루 형태의 페인트이다. 일반 페인트와 달리 신나와 같은 휘발성 유기 용제를 사용하지 않아 중독이나 화재의 위험성을 줄인다. 대기·수질 오염 등 환경 문제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도장 작업성이 우수하고 수송과 저장이 쉽다. 폐기물도 거의 없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장점들로 가전·건축·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코팅소재로 활용된다. 엔티스가 개발한 ‘에코크릴(ECOCRYL)’은 화학적 재활용 소재다. 기존 제품과 동등한 물성을 발휘한다. 엔티스와 조광페인트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플라스틱에서 도료 산업으로 확대해 친환경 도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 분체도료 시장은 날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업체 얼라이드에 따르면, 세계 분체도료 시장은 2026년 150억 달러(20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향후 분체도료 시장에서 엔티스-조광페인트의 화학적 재활용 분체도료인 ‘파우락PE’의 성장이 기대된다. 엔티스는 분체도료용 수지와 자외선(UV) 등에 반응하는 광경화형 코팅소재를 생산하는 전문업체다. 2021년에는 4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조광페인트는 최근 국내외 인증을 획득한 철도 차량용 수성 페인트, 바이오 UV도료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 성과를 냈다. 양성아 조광페인트 대표는 “최근 도료 업계에서도 ESG 경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환경 친화적 기술의 지속적 연구 개발과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성 엔티스 대표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은 플라스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수 있도록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케미칼 합작사, 세계 최초 ‘폐플라스틱 재활용 페인트’ 만든다

엔티스-조광페인트, 도료 업계 최초 플라스틱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

손기호 기자 승인 2022.11.28 11:43 의견 0
SK케미칼과 벨기에 화학회사 올넥스(Allnex)의 합작사인 엔티스가 조광페인트와 손잡고 폐플라스틱 활용 분체 도료(사진) 생산에 세계 최초로 나선다.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과 벨기에 화학회사 올넥스(Allnex)의 합작사인 엔티스가 조광페인트와 손잡고 폐플라스틱 활용 분체 도료 생산에 세계 최초로 나선다.

28일 SK케미칼에 따르면, 엔티스와 조광페인트는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분체도료 ‘파우락PE’를 출시한다.

엔티스는 화학적 재활용 원료로 분체도료용 폴리에스터 수지 ‘에코크릴’을 생산·공급하고 조광페인트는 이를 활용해 분체 도료를 생산한다.

분체도료는 가루 형태의 페인트이다. 일반 페인트와 달리 신나와 같은 휘발성 유기 용제를 사용하지 않아 중독이나 화재의 위험성을 줄인다. 대기·수질 오염 등 환경 문제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도장 작업성이 우수하고 수송과 저장이 쉽다. 폐기물도 거의 없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장점들로 가전·건축·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코팅소재로 활용된다.

엔티스가 개발한 ‘에코크릴(ECOCRYL)’은 화학적 재활용 소재다. 기존 제품과 동등한 물성을 발휘한다. 엔티스와 조광페인트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플라스틱에서 도료 산업으로 확대해 친환경 도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 분체도료 시장은 날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업체 얼라이드에 따르면, 세계 분체도료 시장은 2026년 150억 달러(20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향후 분체도료 시장에서 엔티스-조광페인트의 화학적 재활용 분체도료인 ‘파우락PE’의 성장이 기대된다.

엔티스는 분체도료용 수지와 자외선(UV) 등에 반응하는 광경화형 코팅소재를 생산하는 전문업체다. 2021년에는 4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조광페인트는 최근 국내외 인증을 획득한 철도 차량용 수성 페인트, 바이오 UV도료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 성과를 냈다.

양성아 조광페인트 대표는 “최근 도료 업계에서도 ESG 경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환경 친화적 기술의 지속적 연구 개발과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성 엔티스 대표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은 플라스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수 있도록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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