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주간거래가 최근 거래금액 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월 서비스를 시작해 10개월만에 이룬 쾌거다. 투자종목별로도 정규시장(미국 현지시간 기준)과 주간거래(한국시간 기준)간 차이를 드러냈다. 정규시장에선 주로 레버리지 ETF 등을, 주간거래에선 개별종목 위주의 투자가 이뤄지는 있었다. 29일 삼성증권(사장 장석훈)은 미국주식 주간거래가 지난 22일 기준 누적 거래금액 3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의 미국주식 거래가 늘어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전쟁 발발과 함께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영향이 컸다. 삼성증권 측은 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투자자와 위험관리를 위한 보수적 투자자간의 매매가 활발해지며 거래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월 100만달러 이상 거래하는 헤비트레이더 숫자도 서비스 오픈 초기 대비 2배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주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주식 주간거래를 가장 적극 활용한 투자자는 30대 남성이었다. 시간대는 오후 12시∼13시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주로 점심시간에 시간을 내 미국주식 시세를 확인하거나 원하는 종목을 바로 거래하는 형태였다. 투자종목별로는 정규시장 미국주식 투자자들의 경우 TQQQ, SQQQ, SOXL과 같이 높아진 증시 변동성을 활용해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가 상위를 차지했다. 테슬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는 미국 기술주에 대한 선호도 여전히 높았다. 반면, '주간거래' 투자자들의 투자종목은 정규시장에서 주로 거래되는 종목과 일부 차이를 보였다. '미국주식 주간거래' 투자자들의 상위 거래 종목 20개를 보면, 이중 14개의 종목이 개별기업이거나 일반적인 지수 추종 ETF인데 비해, 정규시장에선 같은 기준의 종목이 11개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레버리지를 추종하는 ETF 투자비중이 낮게 나타났다. 이는 주간거래의 경우 투자자들이 PB상담이나 정보검색 등 충분한 검색을 통해 차분하게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좋은 주식을 모아가는 투자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두드러졌던 것으로 풀이된다. 윤돈형 삼성증권 글로벌주식영업팀장은 "최근 달러화의 강세 기조 아래 다양한 외화자산에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한해였다"면서 "미국시장은 글로벌 1위 기업과 향후 산업을 주도해갈 만한 종목을 발굴 투자할 수 있는 최적의 시장인만큼, 앞으로도 서비스 개선과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미국주식, 누가 언제 많이 살까...‘30대 남성, 점심시간’

삼성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 3조원 돌파
정규시장엔 레버리지 ETF...주간거래땐 개별기업 투자

홍승훈 기자 승인 2022.11.29 14:09 | 최종 수정 2022.11.29 18:54 의견 0

삼성증권 주간거래가 최근 거래금액 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월 서비스를 시작해 10개월만에 이룬 쾌거다. 투자종목별로도 정규시장(미국 현지시간 기준)과 주간거래(한국시간 기준)간 차이를 드러냈다. 정규시장에선 주로 레버리지 ETF 등을, 주간거래에선 개별종목 위주의 투자가 이뤄지는 있었다.

29일 삼성증권(사장 장석훈)은 미국주식 주간거래가 지난 22일 기준 누적 거래금액 3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의 미국주식 거래가 늘어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전쟁 발발과 함께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영향이 컸다. 삼성증권 측은 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투자자와 위험관리를 위한 보수적 투자자간의 매매가 활발해지며 거래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월 100만달러 이상 거래하는 헤비트레이더 숫자도 서비스 오픈 초기 대비 2배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주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주식 주간거래를 가장 적극 활용한 투자자는 30대 남성이었다. 시간대는 오후 12시∼13시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주로 점심시간에 시간을 내 미국주식 시세를 확인하거나 원하는 종목을 바로 거래하는 형태였다.

투자종목별로는 정규시장 미국주식 투자자들의 경우 TQQQ, SQQQ, SOXL과 같이 높아진 증시 변동성을 활용해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가 상위를 차지했다. 테슬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는 미국 기술주에 대한 선호도 여전히 높았다.

반면, '주간거래' 투자자들의 투자종목은 정규시장에서 주로 거래되는 종목과 일부 차이를 보였다.

'미국주식 주간거래' 투자자들의 상위 거래 종목 20개를 보면, 이중 14개의 종목이 개별기업이거나 일반적인 지수 추종 ETF인데 비해, 정규시장에선 같은 기준의 종목이 11개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레버리지를 추종하는 ETF 투자비중이 낮게 나타났다. 이는 주간거래의 경우 투자자들이 PB상담이나 정보검색 등 충분한 검색을 통해 차분하게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좋은 주식을 모아가는 투자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두드러졌던 것으로 풀이된다.

윤돈형 삼성증권 글로벌주식영업팀장은 "최근 달러화의 강세 기조 아래 다양한 외화자산에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한해였다"면서 "미국시장은 글로벌 1위 기업과 향후 산업을 주도해갈 만한 종목을 발굴 투자할 수 있는 최적의 시장인만큼, 앞으로도 서비스 개선과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