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수신금리 앞에서 토스뱅크가 수신 고객들의 이탈을 막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수신잔액이 분기 기준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 (자료=토스뱅크 실적) 30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3분기 수신잔액은 23조14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7% 줄었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28조5000억원 수준이었던 수신잔액이 5조원 이상 빠져나갔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4분기 13조8000억원의 수신잔액을 기록한 이후 3개 분기에 걸쳐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 특히 토스뱅크 통장은 연 2% 금리 제공으로 출시 당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효과로 고객 유치에 가장 핵심 축을 담당했지만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이 경쟁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3개사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2.3%)를 제공하고 있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각각 1조5000억원, 1조3000억원의 수신잔액 증가를 기록해 수신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 유치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 ■ 여신효과에 충당금적립 전 기준 흑전 성공 반면 여신잔액은 7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6% 넘게 증가하는 등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에 충당금적립 전 기준 이익은 185억원 흑자로 전환하며 출범 이후 첫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 당기순손실은 4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3억원의 적자폭이 축소됐으며 명목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0.54%로 2분기 대비 4.5배 상승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녹록치 않은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500만 고객과 주주들의 성원으로 출범 1년여만에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혁신과 중저신용자 포용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모두를 위한 제1금융권 은행으로서의 신뢰를 쌓아나가겠다”고 밝혔다.

‘금리 앞에 장사없네’…토스뱅크 수신잔액 첫 감소

수신잔액, 3분기 18.7% 감소...연 2.3% 금리 경쟁력 후퇴

박민선 기자 승인 2022.11.30 15:38 | 최종 수정 2022.11.30 16:33 의견 0

치솟는 수신금리 앞에서 토스뱅크가 수신 고객들의 이탈을 막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수신잔액이 분기 기준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

(자료=토스뱅크 실적)


30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3분기 수신잔액은 23조14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7% 줄었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28조5000억원 수준이었던 수신잔액이 5조원 이상 빠져나갔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4분기 13조8000억원의 수신잔액을 기록한 이후 3개 분기에 걸쳐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 특히 토스뱅크 통장은 연 2% 금리 제공으로 출시 당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효과로 고객 유치에 가장 핵심 축을 담당했지만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이 경쟁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3개사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2.3%)를 제공하고 있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각각 1조5000억원, 1조3000억원의 수신잔액 증가를 기록해 수신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 유치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

■ 여신효과에 충당금적립 전 기준 흑전 성공

반면 여신잔액은 7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6% 넘게 증가하는 등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에 충당금적립 전 기준 이익은 185억원 흑자로 전환하며 출범 이후 첫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

당기순손실은 4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3억원의 적자폭이 축소됐으며 명목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0.54%로 2분기 대비 4.5배 상승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녹록치 않은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500만 고객과 주주들의 성원으로 출범 1년여만에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혁신과 중저신용자 포용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모두를 위한 제1금융권 은행으로서의 신뢰를 쌓아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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