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CI. (사진=동화약품) 동화약품그룹이 동화지앤피와 디더블유피(DWP)홀딩스를 합병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면서 ‘오너 4세’인 윤인호 동화약품 부사장의 경영이 본격화됐다. 윤 부사장은 비제약부분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해외수출에 사업 역량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화약품은 지난 9월 동화지앤피와 DWP홀딩스의 합병했다고 공시했다. DWP홀딩스가 동화지앤피를 흡수합병하면서 최대주주가 기존 동화지앤피(15.2%)에서 DWP홀딩스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DWP홀딩스의 최대주주(100%)인 윤 부사장이 동화약품그룹 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8일 동화약품이 공시한 분기실적 자료에 따르면 동화약품의 해외수출이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한 14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 대비 비중은 5.7%로, 전년 동기 비 0.8%p 올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동화약품의 대표 품목인 활명수류는 올해 3분기까지 9억1000만원의 해외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9억3000만원) 말 기록했던 수출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의료기기 사업 가운데 정형외과용 임플란트는 해외 수출액 1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0% 오른 수치며, 전체 해외 수출액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한다. 눈에 띄는 수출 품목은 판콜류다. 기존 내수 판매에만 그쳤던 판콜류가 올해부터 해외로 수출되기 시작했다. 해외수출액은 2100만원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4억8000만원의 해외수출을 기록한 잇치류는 올해 3분기만에 전년보다 2배가 넘는 1억1700만원의 해외 매출을 달성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제약산업은 자본의 영세성으로 인해 시장진입이 비교적 용이한 완전 경쟁시장”이라며 “각 제약사별 제품력, 영업력 및 브랜드인지도 등 경쟁요인과 더불어 신약개발력 및 수출경쟁력 확보 여부가 중요한 핵심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부사장은 동화약품의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판매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수출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 동화약품, OTC 중심 매출 구조 벗어난다…의료기기 등 新 성장 동력 확보 집중 동화약품은 기존 일반의약품(OTC)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의료기기 등 신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동화약품은 지난 2020년 9월 척추 임플란트 전문 기업 메디쎄이를 인수하면서 의료기기 분야 진출을 선언했고, 올해 들어서는 AI(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 벤처기업과 연이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메디쎄이는 척추 임플란트 부문 국내 1위 기업이다. 메디쎄이는 지난 29일 레보메드와 바이오 및 의료기기 공동마케팅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MOU를 통해 메디쎄이는 레보메드와 다양한 의료기기를 공동개발, 마케팅 등을 진행한다. 레보메드는 자가줄기세포를 추출하는 바이오 키트 및 의료용 레이저기기를 개발하는 회사다. 또 동확약품은 디지털 치료제 전문 개발 기업 하이에 전략적인 투자를 결정했다. 하이는 디지털 바이오 마커와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통해 진단에서 치료까지 가능한 디지털 표적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동화약품은 범불안장애 치료제 ‘엥자이렉스(Anzeilax)’를 비롯해 개발 중인 디지털 치료제의 국내 판매권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갖게 됐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디지털 치료제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다. 앞으로 개발할 디지털 치료제는 약물치료만으로 치료가 어려운 CNS 질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번 전략적 투자로 선도적인 CNS 질환 디지털 치료제 개발 및 상용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화약품, 윤인호 부사장 ‘4세 경영’ 본격화...해외수출 역량 강화 ‘승부수’

동화약품, 3분기 누적 해외수출액 145억원…전년比 36.6%↑
의료기기, 해외 수출 효자 노릇 ‘톡톡’…“非제약 부분 성장 동력 확보 노력”
동화약품 “수출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핵심…해외수출 점차 늘려나갈 계획”

탁지훈 기자 승인 2022.12.08 14:09 | 최종 수정 2022.12.08 14:15 의견 0
동화약품 CI. (사진=동화약품)


동화약품그룹이 동화지앤피와 디더블유피(DWP)홀딩스를 합병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면서 ‘오너 4세’인 윤인호 동화약품 부사장의 경영이 본격화됐다. 윤 부사장은 비제약부분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해외수출에 사업 역량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화약품은 지난 9월 동화지앤피와 DWP홀딩스의 합병했다고 공시했다. DWP홀딩스가 동화지앤피를 흡수합병하면서 최대주주가 기존 동화지앤피(15.2%)에서 DWP홀딩스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DWP홀딩스의 최대주주(100%)인 윤 부사장이 동화약품그룹 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8일 동화약품이 공시한 분기실적 자료에 따르면 동화약품의 해외수출이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한 14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 대비 비중은 5.7%로, 전년 동기 비 0.8%p 올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동화약품의 대표 품목인 활명수류는 올해 3분기까지 9억1000만원의 해외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9억3000만원) 말 기록했던 수출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의료기기 사업 가운데 정형외과용 임플란트는 해외 수출액 1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0% 오른 수치며, 전체 해외 수출액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한다.

눈에 띄는 수출 품목은 판콜류다. 기존 내수 판매에만 그쳤던 판콜류가 올해부터 해외로 수출되기 시작했다. 해외수출액은 2100만원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4억8000만원의 해외수출을 기록한 잇치류는 올해 3분기만에 전년보다 2배가 넘는 1억1700만원의 해외 매출을 달성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제약산업은 자본의 영세성으로 인해 시장진입이 비교적 용이한 완전 경쟁시장”이라며 “각 제약사별 제품력, 영업력 및 브랜드인지도 등 경쟁요인과 더불어 신약개발력 및 수출경쟁력 확보 여부가 중요한 핵심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부사장은 동화약품의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판매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수출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 동화약품, OTC 중심 매출 구조 벗어난다…의료기기 등 新 성장 동력 확보 집중

동화약품은 기존 일반의약품(OTC)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의료기기 등 신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동화약품은 지난 2020년 9월 척추 임플란트 전문 기업 메디쎄이를 인수하면서 의료기기 분야 진출을 선언했고, 올해 들어서는 AI(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 벤처기업과 연이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메디쎄이는 척추 임플란트 부문 국내 1위 기업이다.

메디쎄이는 지난 29일 레보메드와 바이오 및 의료기기 공동마케팅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MOU를 통해 메디쎄이는 레보메드와 다양한 의료기기를 공동개발, 마케팅 등을 진행한다. 레보메드는 자가줄기세포를 추출하는 바이오 키트 및 의료용 레이저기기를 개발하는 회사다.

또 동확약품은 디지털 치료제 전문 개발 기업 하이에 전략적인 투자를 결정했다. 하이는 디지털 바이오 마커와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통해 진단에서 치료까지 가능한 디지털 표적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동화약품은 범불안장애 치료제 ‘엥자이렉스(Anzeilax)’를 비롯해 개발 중인 디지털 치료제의 국내 판매권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갖게 됐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디지털 치료제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다. 앞으로 개발할 디지털 치료제는 약물치료만으로 치료가 어려운 CNS 질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번 전략적 투자로 선도적인 CNS 질환 디지털 치료제 개발 및 상용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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