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테슬라가 150달러대까지 급락세를 보이며 거센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주식 매각 소식이 투자시장에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모습. 하지만 기업 자체가 가진 펀더멘털을 감안한다면 과도한 우려보다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머스크는 12~14일에 걸쳐 테슬라 주식 2200만주를 매각했다. 이는 35억8000만달러 규모로 올해만 네번째 대규모 지분 매각이다.

16일 한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대규모 지분 매각에 나선 이후 또 다시 대량 매도했다는 소식에 주가 약세의 원인이 됐다”며 “경기 침체에 따른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 인수에 따른 CEO 리스크는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부정적 뉴스 플로우와 단기 실적 불확실성에 따른 주가 약세 이어지고 있으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시각은 유지해도 좋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진 애널리스트는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테슬라가 전기차 메이커 중 가장 탁월한 펀더멘털을 보유하고 있다”며 “단기간 내 글로벌 전기차 시장 리더십이 급격하게 변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향후 자율주행 고도화와 구독 서비스, 로봇 생산 등으로의 사업 영역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장기 기업가치 성장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023년이 대형 전기트럭 시장 개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리는 만큼 긍정적인 기대감 형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밤 뉴욕 증시에서 장중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소폭 반등에 성공하며 157.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의 최근 한달간 수익률은 마이너스 18.9%로 6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35%대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2년 만에 5000억달러대가 무너지며 지속적인 약세를 연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