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사상최대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개선된 주주친화정책과 올해 사업계획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현대차의 4분기 호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올 상반기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27일 키움증권은 현대차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지난해 3분기 실적 부진을 만회했다고 밝혔다. 신윤철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8조5000억원(전년대비 + 24.2%), 영업이익 3조3600억원(전년대비 +119.6%)을 기록하며 기대치인 매출액 38조3000억원, 영업이익3조400억원)을 상회했다"고 했다. 자동차 부문에서 영업이익 우호적 환효과가 약 1조7000억원 발생했으며 기말환율 하락에 따른 판매보증비용 환입 과효가 기여했다는 것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이번 현대차의 실적에 대해 "IRA EV tax credit 수혜 대상 제외 및 2023년 수요 둔화 우려로 한동안 침체됐던 자동차 섹터의 막힌 혈을 뚫어주는 실적, 가이던스, 주주환원정책"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3만원으로 끌어올렸다. 다만 KB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4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영업이익 전망 상항요인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강성진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전년대비 판매 8.8% 증가 (중국제외 기준), 매출액 10.5~11.5% 증가 (ASP 1.5~2.4% 상승), OPM(영업이익률) 6.5~7.5% 등의 2023년 가이던스를 발표했으나, 올해 ASP(평균판매가격)를 높여가며 판매대수를 10% 가까이 늘리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현대차의 주당배당, 자사주 소각 등의 주주환원정책 계획 발표에 대해선 "자사주 소각은 유통주식수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목표주가 변동요인은 아니나 추가적인 주주친화적 정책이 나온다면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반색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2만원은 유지됐다. NH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제품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 개선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고 전기차 시장에서의 위상 강화 등 중장기 성장성도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조수홍 애널리스트는 "매크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제품력 개선에 대한 자신감이 공격적인 사업계획이 제시될 수 있는 배경"이라며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애널픽] 현대차, 4분기 호실적...막힌 혈 뚫었지만

이영빈 기자 승인 2023.01.27 10:03 의견 0

현대차가 사상최대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개선된 주주친화정책과 올해 사업계획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현대차의 4분기 호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올 상반기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27일 키움증권은 현대차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지난해 3분기 실적 부진을 만회했다고 밝혔다.

신윤철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8조5000억원(전년대비 + 24.2%), 영업이익 3조3600억원(전년대비 +119.6%)을 기록하며 기대치인 매출액 38조3000억원, 영업이익3조400억원)을 상회했다"고 했다.

자동차 부문에서 영업이익 우호적 환효과가 약 1조7000억원 발생했으며 기말환율 하락에 따른 판매보증비용 환입 과효가 기여했다는 것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이번 현대차의 실적에 대해 "IRA EV tax credit 수혜 대상 제외 및 2023년 수요 둔화 우려로 한동안 침체됐던 자동차 섹터의 막힌 혈을 뚫어주는 실적, 가이던스, 주주환원정책"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3만원으로 끌어올렸다.

다만 KB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4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영업이익 전망 상항요인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강성진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전년대비 판매 8.8% 증가 (중국제외 기준), 매출액 10.5~11.5% 증가 (ASP 1.5~2.4% 상승), OPM(영업이익률) 6.5~7.5% 등의 2023년 가이던스를 발표했으나, 올해 ASP(평균판매가격)를 높여가며 판매대수를 10% 가까이 늘리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현대차의 주당배당, 자사주 소각 등의 주주환원정책 계획 발표에 대해선 "자사주 소각은 유통주식수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목표주가 변동요인은 아니나 추가적인 주주친화적 정책이 나온다면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반색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2만원은 유지됐다.

NH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제품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 개선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고 전기차 시장에서의 위상 강화 등 중장기 성장성도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조수홍 애널리스트는 "매크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제품력 개선에 대한 자신감이 공격적인 사업계획이 제시될 수 있는 배경"이라며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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