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이테크건설 사옥. (사진=SGC이테크건설) SGC이테크건설이 원자잿값 상승 직격탄을 맞았다.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뒷걸음질 쳤다. SGC이테크건설은 2022년 결산기준 매출 1조5233억원과 영업이익 332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회사가 연초에 제시한 가이던스 1조500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는 16.5%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원자재 등 원가 상승과 부동산 시장 자금경색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났다. SGC이테크건설은 지난 2021년 영업이익이 69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으나 1년 만에 다시 51% 가량 감소한 332억원을 기록했다. SGC이테크건설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대란, 인건비 상승,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원가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부동산시장 자금경색으로 인해 추가 수주 계획이 다음 해로 지연된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SGC이테크건설은 각 사업부문의 원가율 개선과 토건 자체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통해 이익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플랜트사업 부문은 착공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매출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반도체공장 수주에 이어 해외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토건사업 부문은 프리미엄 주거브랜드 '더리브(THE LIV)'에 대한 공급을 확대하면서 자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투자연계형 사업 및 수요 우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수주 등 안정적인 사업 구도를 유지하면서 시장변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산업 분야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나서면서 시장 변화에 유연한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SGC이테크건설은 올해 예상 매출 1조6000억원과 1조95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SGC이테크건설 안찬규 대표는 “지난 해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원가 상승과 갑작스러운 부동산시장 자금경색의 영향으로 계획대비 진행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긴 미래를 바라보고 올해는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자 더 안전하고 더 확실하고 더 좋은 것 만을 골라서 취하는 다소 보수적인 경영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이어 “올해는 해외시장이 열리고 있어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전자재료, 반도체 등 미래성장 산업과 친환경 산업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전략적인 수주를 통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SGC이테크건설, 원자잿값 상승 직격탄…매출성장에도 영업이익 반토막

전년 대비 매출 16.5%↑ 영업이익 51% ↓
친환경 산업 분야 포트폴리오 확대 예고

정지수 기자 승인 2023.01.30 15:02 의견 0
SGC이테크건설 사옥. (사진=SGC이테크건설)

SGC이테크건설이 원자잿값 상승 직격탄을 맞았다.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뒷걸음질 쳤다.

SGC이테크건설은 2022년 결산기준 매출 1조5233억원과 영업이익 332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회사가 연초에 제시한 가이던스 1조500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는 16.5%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원자재 등 원가 상승과 부동산 시장 자금경색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났다.

SGC이테크건설은 지난 2021년 영업이익이 69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으나 1년 만에 다시 51% 가량 감소한 332억원을 기록했다.

SGC이테크건설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대란, 인건비 상승,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원가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부동산시장 자금경색으로 인해 추가 수주 계획이 다음 해로 지연된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SGC이테크건설은 각 사업부문의 원가율 개선과 토건 자체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통해 이익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플랜트사업 부문은 착공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매출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반도체공장 수주에 이어 해외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토건사업 부문은 프리미엄 주거브랜드 '더리브(THE LIV)'에 대한 공급을 확대하면서 자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투자연계형 사업 및 수요 우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수주 등 안정적인 사업 구도를 유지하면서 시장변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산업 분야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나서면서 시장 변화에 유연한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SGC이테크건설은 올해 예상 매출 1조6000억원과 1조95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SGC이테크건설 안찬규 대표는 “지난 해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원가 상승과 갑작스러운 부동산시장 자금경색의 영향으로 계획대비 진행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긴 미래를 바라보고 올해는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자 더 안전하고 더 확실하고 더 좋은 것 만을 골라서 취하는 다소 보수적인 경영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이어 “올해는 해외시장이 열리고 있어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전자재료, 반도체 등 미래성장 산업과 친환경 산업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전략적인 수주를 통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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