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메리츠증권 기업분석 보고서) 삼성엔지니어링의 4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4분기 실적에 이어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12조원의 수주 목표치 제시, 그리고 연내 주주환원정책까지 기대 포인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이다. 1일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의 4분기 실적과 관련해 “화공 부문 수익성 악화에도 양호한 실적이 가능했던 것은 관계사 현장이었다”면서 비화공 부문 매출액이 1조6660억원이었다는 데 주목했다. 지난해 3개 분기 평균 매출액이 1조2000억원 미만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규모라는 것. 아울러 그는 12조원에 달하는 신규수주 목표치보다 인상깊었던 것은 2023년 영업이익 목표라고 강조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매출액와 영업이익 목표를 동반 달성할 경우 영업이익률은 7.3%인데 매출액 대비 판매비와관리비 비율을 4%라 두면, 부문별 GPM을 11% 이상 꾸준히 달성한다는 의미”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매출 mix 또한 수익성 높은 현장 위주이며, 공정 및 원가 관리 부문까지 회사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풀이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를 15% 상향하며 3만8000원을 제시했다. 그는 “회사가 수익성 좋은 공사를 선택해서 입찰하고 수주해 부문별 타겟 마진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올해 안에 공표될 3개년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ROE 개선 가능성도 향후 핵심 투자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실적 개선과 COE 하락을 반영해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4분기 실적에서 마진 개선을 가져온 특정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최소한 일회성 요인은 아닌 만큼 상반기까지 비화공 부문의 높은 마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삼성엔지니어링의 매출 및 영업이익 가이던스에 대해 “비화공 부문은 삼성전자 P4 및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 기성에 힘입어 전년의 높은 수주 레벨을 유지할 전망이고, 화공 부문 역시 UAE 헤일앤가샤를 비롯한 파이프라인이 두텁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주 목표 달성은 충분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문 애널리스트는 “1분기 이후 비화공 부문의 마진 유지 여부, 화공 부문의 신규 수주 여부가 추가적인 주가 상승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애널픽] ‘어닝 서프’ 삼성엔지니어링, 넘치는 자신감

4Q 호실적 이어 올해 실적 기대감 이어져
주주환원정책으로 ROE 개선 가능성

박민선 기자 승인 2023.02.01 09:03 의견 0
(자료=메리츠증권 기업분석 보고서)


삼성엔지니어링의 4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4분기 실적에 이어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12조원의 수주 목표치 제시, 그리고 연내 주주환원정책까지 기대 포인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이다.

1일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의 4분기 실적과 관련해 “화공 부문 수익성 악화에도 양호한 실적이 가능했던 것은 관계사 현장이었다”면서 비화공 부문 매출액이 1조6660억원이었다는 데 주목했다. 지난해 3개 분기 평균 매출액이 1조2000억원 미만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규모라는 것.

아울러 그는 12조원에 달하는 신규수주 목표치보다 인상깊었던 것은 2023년 영업이익 목표라고 강조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매출액와 영업이익 목표를 동반 달성할 경우 영업이익률은 7.3%인데 매출액 대비 판매비와관리비 비율을 4%라 두면, 부문별 GPM을 11% 이상 꾸준히 달성한다는 의미”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매출 mix 또한 수익성 높은 현장 위주이며, 공정 및 원가 관리 부문까지 회사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풀이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를 15% 상향하며 3만8000원을 제시했다. 그는 “회사가 수익성 좋은 공사를 선택해서 입찰하고 수주해 부문별 타겟 마진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올해 안에 공표될 3개년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ROE 개선 가능성도 향후 핵심 투자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실적 개선과 COE 하락을 반영해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4분기 실적에서 마진 개선을 가져온 특정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최소한 일회성 요인은 아닌 만큼 상반기까지 비화공 부문의 높은 마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삼성엔지니어링의 매출 및 영업이익 가이던스에 대해 “비화공 부문은 삼성전자 P4 및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 기성에 힘입어 전년의 높은 수주 레벨을 유지할 전망이고, 화공 부문 역시 UAE 헤일앤가샤를 비롯한 파이프라인이 두텁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주 목표 달성은 충분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문 애널리스트는 “1분기 이후 비화공 부문의 마진 유지 여부, 화공 부문의 신규 수주 여부가 추가적인 주가 상승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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