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프로이덴버그 E-파워 시스템(FEPS)’과 전기차 배터리 모듈 부품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왼쪽부터) LG에너지솔루션 OTS 박인재 담당, 자동차 마케팅센터장 오유성 상무, 자동차전지사업부장 김동명 사장, FEPS CCO Nils Martens, CTO Dr. Jan Kuiken, SVP Marco Peisik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고부가 시장인 전기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 상용차 5만대 규모에 달하는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프로이덴버그 E-파워 시스템(FEPS)’과 전기차 배터리 모듈 부품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FEPS는 북미·유럽 시장 등에 BMS(배터리 매니지 시스템)와 배터리 팩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이에 내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은 FEPS에 19GWh 규모의 ‘배터리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고성능 상용차 약 5만대 이상, 고성능 전기차 27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FEPS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모듈을 팩으로 조립해 북미 주요 상용차 업체에 대형 버스, 전기 트럭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전기 상용차 시장은 차량 한 대당 들어가는 배터리 양이 많고 장기 공급 계약이 가능해 고부가 시장이다. 또한 북미와 유럽에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전기 상용차 시장의 성장세도 높아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SNE에 따르면 전기 상용차 배터리 시장은 연평균 40%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 상용차는 표준 배터리 탑재 비중이 높은 시장”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업체 중 모듈·팩 사업을 해오면서 표준화된 모듈 라인업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시장 경쟁력이 높다”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와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원통형, 파우치 등의 폼팩터를 보유했고, 모듈, 팩 등 표준화된 모듈 라인업을 다수 보유했기 때문이다. 또한 BMS 역량을 활용한 안전진단 솔루션 제공과 내부 개발·품질 프로세스 등 안정적인 품질 관리를 내세울 전략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 사장은 “FEPS와 이번 계약 체결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기 상용차 시장 선점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며 “배터리 셀부터 모듈, 팩, BMS 등 배터리 전 분야에서 차별화된 역량으로 고객가치를 실현해내겠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고부가 배터리 수주…미국 상용차 5만대 규모

전기 상용차 고부가 시장 공략 나서…"모듈·팩 등 표준 라인업으로 경쟁력 보유"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2.02 10:04 | 최종 수정 2023.02.02 10:17 의견 0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프로이덴버그 E-파워 시스템(FEPS)’과 전기차 배터리 모듈 부품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왼쪽부터) LG에너지솔루션 OTS 박인재 담당, 자동차 마케팅센터장 오유성 상무, 자동차전지사업부장 김동명 사장, FEPS CCO Nils Martens, CTO Dr. Jan Kuiken, SVP Marco Peisik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고부가 시장인 전기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 상용차 5만대 규모에 달하는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프로이덴버그 E-파워 시스템(FEPS)’과 전기차 배터리 모듈 부품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FEPS는 북미·유럽 시장 등에 BMS(배터리 매니지 시스템)와 배터리 팩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이에 내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은 FEPS에 19GWh 규모의 ‘배터리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고성능 상용차 약 5만대 이상, 고성능 전기차 27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FEPS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모듈을 팩으로 조립해 북미 주요 상용차 업체에 대형 버스, 전기 트럭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전기 상용차 시장은 차량 한 대당 들어가는 배터리 양이 많고 장기 공급 계약이 가능해 고부가 시장이다. 또한 북미와 유럽에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전기 상용차 시장의 성장세도 높아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SNE에 따르면 전기 상용차 배터리 시장은 연평균 40%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 상용차는 표준 배터리 탑재 비중이 높은 시장”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업체 중 모듈·팩 사업을 해오면서 표준화된 모듈 라인업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시장 경쟁력이 높다”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와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원통형, 파우치 등의 폼팩터를 보유했고, 모듈, 팩 등 표준화된 모듈 라인업을 다수 보유했기 때문이다. 또한 BMS 역량을 활용한 안전진단 솔루션 제공과 내부 개발·품질 프로세스 등 안정적인 품질 관리를 내세울 전략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 사장은 “FEPS와 이번 계약 체결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기 상용차 시장 선점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며 “배터리 셀부터 모듈, 팩, BMS 등 배터리 전 분야에서 차별화된 역량으로 고객가치를 실현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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