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포즈커피 CI. (사진=컴포즈커피)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컴포즈커피의 부채가 1년새 8배 가량 급증해 재무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컴포즈커피 측은 “공장 증설로 인해 부채 규모가 확대된 것뿐 재무건전성에는 이상없다”고 밝혔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시한 ‘컴포즈커피 재무상황’에 따르면 컴포즈커피의 부채는 최근 3년 간 계속 증가했다. ▲2019년 31억원 ▲2020년 42억원에서 ▲2021년 325억원으로 전년 대비 673.8% 폭증했다. 부채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 2021년 컴포즈커피의 부채비율은 151.2%로 상승했다. 지난 2019년과 2020년 2년 간 컴포즈커피 부채비율은 100%대 미만이었다. 부채비율은 기업이 갖고 있는 자산 중 부채가 어느 정도 차지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경영지표로, 일반적으로 100% 이하가 이상적이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최근 매장 확대 등 사업의 수익성이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인 원두 공급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경상도 지역에 원두 로스팅 공장 시설을 증설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부동산, 설비 투자 등 전체적인 비즈니스 외연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컴포즈커피는 코로나19 이후 실적 성장을 이어왔다. 지난 2021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5.3%, 103.5% 오른 160억원, 68억원을 달성했다. 가맹점수도 ▲2019년 395개 ▲2020년 725개 ▲2021년 1285개로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투자업계에서는 컴포즈커피의 부채 급증에 우려를 표했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부채가 급증하게 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한번쯤 고려하게 된다”면서 “해당 업체의 재무상태를 면밀히 살펴봐야 정확하겠지만, 해당 부채의 대부분이 차입금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나 인수 시도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컴포즈커피 “앞으로 투자 확대해 나갈 것…공장 증설‧가맹점주 상생” 한편 컴포즈커피는 앞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컴포즈커피는 제이엠커피그룹을 통해 전국 최대 규모의 스페셜티 원두 로스팅 공장을 갖고 있다”며 “원두커피 대량 생산라인을 통해 각 가맹점에 가성비 좋은 원두를 공급하면서 소비자들이 품질 좋은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더불어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브랜드 홍보와 관련한 광고비용 전액을 본사에서 담당하는 등 가맹점주들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품질 좋은 커피와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컴포즈커피, 1년새 부채 600% 급증…“공장 증설 탓”

컴포즈커피 “부동산, 설비 등 전체적인 비즈니스에 투자 확장 확대”

탁지훈 기자 승인 2023.02.02 13:56 의견 0
컴포즈커피 CI. (사진=컴포즈커피)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컴포즈커피의 부채가 1년새 8배 가량 급증해 재무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컴포즈커피 측은 “공장 증설로 인해 부채 규모가 확대된 것뿐 재무건전성에는 이상없다”고 밝혔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시한 ‘컴포즈커피 재무상황’에 따르면 컴포즈커피의 부채는 최근 3년 간 계속 증가했다. ▲2019년 31억원 ▲2020년 42억원에서 ▲2021년 325억원으로 전년 대비 673.8% 폭증했다.

부채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 2021년 컴포즈커피의 부채비율은 151.2%로 상승했다. 지난 2019년과 2020년 2년 간 컴포즈커피 부채비율은 100%대 미만이었다. 부채비율은 기업이 갖고 있는 자산 중 부채가 어느 정도 차지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경영지표로, 일반적으로 100% 이하가 이상적이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최근 매장 확대 등 사업의 수익성이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인 원두 공급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경상도 지역에 원두 로스팅 공장 시설을 증설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부동산, 설비 투자 등 전체적인 비즈니스 외연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컴포즈커피는 코로나19 이후 실적 성장을 이어왔다. 지난 2021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5.3%, 103.5% 오른 160억원, 68억원을 달성했다. 가맹점수도 ▲2019년 395개 ▲2020년 725개 ▲2021년 1285개로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투자업계에서는 컴포즈커피의 부채 급증에 우려를 표했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부채가 급증하게 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한번쯤 고려하게 된다”면서 “해당 업체의 재무상태를 면밀히 살펴봐야 정확하겠지만, 해당 부채의 대부분이 차입금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나 인수 시도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컴포즈커피 “앞으로 투자 확대해 나갈 것…공장 증설‧가맹점주 상생”

한편 컴포즈커피는 앞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컴포즈커피는 제이엠커피그룹을 통해 전국 최대 규모의 스페셜티 원두 로스팅 공장을 갖고 있다”며 “원두커피 대량 생산라인을 통해 각 가맹점에 가성비 좋은 원두를 공급하면서 소비자들이 품질 좋은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더불어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브랜드 홍보와 관련한 광고비용 전액을 본사에서 담당하는 등 가맹점주들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품질 좋은 커피와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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