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룡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자) 우리금융그룹의 차기 회장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내정됐다. 이원덕 우리은행장 등과 막판까지 접전이 예상되면서 금융권의 관심이 쏠렸으나 결국 우리금융이 관료 출신인 임 전 위원장을 택하면서 ‘관치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오후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회의를 통해 임 전 금융위원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 1월 4일부터 임추위를 본격 가동해 내·외부 후보군에 대한 수차례 논의를 통해 4명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 바 있으며, 1일에 이어 이날까지 2차에 걸친 심층 면접을 통해 임종룡 前금융위원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 임추위는 “임종룡 후보자가 우리나라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장을 역임하고 국내 5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농협금융의 회장직도 2년간 수행하는 등 민관을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로서 우리금융그룹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다양한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특히, 임추위 위원들은 대내외 금융환경이 불안정한 시기에 금융시장뿐 아니라 거시경제 및 경제정책 전반에 폭넓은 안목을 갖춘 임종룡 前금융위원장이 안정적인 경영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또한, 우리금융이 과감히 조직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객관적인 시각으로 조직을 진단하고 주도적으로 쇄신을 이끌 수 있는 인사가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위원장인 기획재정부와 청와대 경제비서관,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 등 요직을 거쳐 NH농협금융지주 회장직을 역임한 뒤 지난 2015년 금융위원장을 맡아 금융 정책을 이끌어왔다. 임 전 위원장은 “주주총회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회장에 취임하면 조직혁신과 신기업문화 정립을 통하여 우리금융그룹이 시장, 고객, 임직원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그룹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전 위원장은 2월 정기이사회에서 후보 확정 결의 후, 3월 24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우리금융 차기 회장, 임종룡 전 금융위장 내정…“신기업문화 정립할 것”

박민선 기자 승인 2023.02.03 20:35 | 최종 수정 2023.02.06 11:36 의견 0
(사진=임종룡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자)


우리금융그룹의 차기 회장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내정됐다. 이원덕 우리은행장 등과 막판까지 접전이 예상되면서 금융권의 관심이 쏠렸으나 결국 우리금융이 관료 출신인 임 전 위원장을 택하면서 ‘관치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오후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회의를 통해 임 전 금융위원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 1월 4일부터 임추위를 본격 가동해 내·외부 후보군에 대한 수차례 논의를 통해 4명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 바 있으며, 1일에 이어 이날까지 2차에 걸친 심층 면접을 통해 임종룡 前금융위원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

임추위는 “임종룡 후보자가 우리나라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장을 역임하고 국내 5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농협금융의 회장직도 2년간 수행하는 등 민관을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로서 우리금융그룹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다양한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특히, 임추위 위원들은 대내외 금융환경이 불안정한 시기에 금융시장뿐 아니라 거시경제 및 경제정책 전반에 폭넓은 안목을 갖춘 임종룡 前금융위원장이 안정적인 경영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또한, 우리금융이 과감히 조직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객관적인 시각으로 조직을 진단하고 주도적으로 쇄신을 이끌 수 있는 인사가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위원장인 기획재정부와 청와대 경제비서관,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 등 요직을 거쳐 NH농협금융지주 회장직을 역임한 뒤 지난 2015년 금융위원장을 맡아 금융 정책을 이끌어왔다.

임 전 위원장은 “주주총회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회장에 취임하면 조직혁신과 신기업문화 정립을 통하여 우리금융그룹이 시장, 고객, 임직원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그룹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전 위원장은 2월 정기이사회에서 후보 확정 결의 후, 3월 24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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