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외교부는 외교부, 소방청, 군,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등 118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KDRT)를 강진이 발생해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현지에 급파해 수색과 구호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한국 구조대가 튀르키예 현지에 도착해 구호 및 수색 물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외교부) 현대자동차·SK·LG·포스코그룹이 진도 7.8 규모의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구호 성금 지원에 나섰다. 현지 법인을 통해서는 구호 물품 등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총 200만 달러 규모의 성금을 현지에 전달해 구호 활동과 피해 복구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며 “빠른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금과 별도로 현대차 튀르키예 현지 법인(HAOS)은 한국 기업 중 처음으로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긴급 지원 활동에 나선다. 매몰 현장 구조에 필요한 절단기와 그라인더 등 인명 구호장비에 25만 유로, 식품·위생용품·방한용품 등 이재민 생필품에 25만 유로 등 총 50만 유로 규모의 현물을 지원한다, 또한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진 피해 차량 수리비와 재해 지역 차량 정기 점검 비용을 50% 할인해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허리케인 이언, 2018년 인도네시아 강진·쓰나미, 2017년 페루, 콜롬비아 폭우 등 해외 대규모 재해 발생 때에도 성금과 생필품을 지원했다. 8일 튀르키예 현지에 도착한 한국긴급구호대(KDRT)가 구호물품을 하역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SK그룹은 10일 SV위원회 긴급 회의를 열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복구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100만 달러를 지원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 지원금은 튀르키예 등 현지에서 구호물품 조달과 전달, 구호 활동 수행 등에 쓰이게 된다. 조경목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튀르키예 등의 피해를 조기에 복구하고 전 세계적 구호 활동에 동참한다는 인도적 견지에서 즉각적인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3~8월 SK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어린이 난민 긴급 구호를 위해 100만 달러, 울진·삼척 등지의 대규모 산불에 20억원, 중부지역 집중호우에 20억원을 지원하는 등 국내외 피해 복구와 구호 활동에 나섰다. LG그룹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구호 성금 1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LG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LG전자 튀르키예법인도 현지 비영리기구 구호단체 아나톨리아민중평화토대(AHBAP)를 통해 별도의 지진 피해자 구호 기금을 전달했다. LG는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2011년 일본 대지진, 2014년 중국 원난성 지진, 2015년 네팔 지진, 2018년 인도네시아 지진 당시에도 구호 성금을 지원하고 현지 법인의 복구 지원 활동을 펼쳤다. 포스코그룹도 튀르키예 지진 피해 이재민 긴급구호를 위해 성금 100만 달러를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튀르키예 지진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고 현지의 추운 겨울날씨로 복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조속한 구호활동을 위해 포스코그룹이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튀르키예에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 법인인 POSCO ASSAN TST와 가공센터인 POSCO-TNPC, 포스코인터내셔널 이스탄불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법인들은 모두 진앙지로부터 거리가 멀어 피해는 없다. 다만 일부 현지 직원들의 친인척이 피해를 입어 해당 직원에게 특별 휴가를 제공하고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20년 호주 산불, 2018년 인도네시아 지진 및 쓰나미, 2017년 멕시코 지진, 2015년 네팔지진, 2010년 아이티 지진 등 해외 자연재해 발생 시 성금을 기탁했다.

현대차, 튀르키예 지진 200만 달러 지원…SK·LG·포스코, 100만 달러씩 성금

현대차 현지 법인, 별도로 구호장비·생필품 등 75만 유로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2.10 09:05 | 최종 수정 2023.02.10 09:20 의견 0
8일 외교부는 외교부, 소방청, 군,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등 118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KDRT)를 강진이 발생해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현지에 급파해 수색과 구호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한국 구조대가 튀르키예 현지에 도착해 구호 및 수색 물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외교부)


현대자동차·SK·LG·포스코그룹이 진도 7.8 규모의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구호 성금 지원에 나섰다. 현지 법인을 통해서는 구호 물품 등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총 200만 달러 규모의 성금을 현지에 전달해 구호 활동과 피해 복구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며 “빠른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금과 별도로 현대차 튀르키예 현지 법인(HAOS)은 한국 기업 중 처음으로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긴급 지원 활동에 나선다.

매몰 현장 구조에 필요한 절단기와 그라인더 등 인명 구호장비에 25만 유로, 식품·위생용품·방한용품 등 이재민 생필품에 25만 유로 등 총 50만 유로 규모의 현물을 지원한다, 또한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진 피해 차량 수리비와 재해 지역 차량 정기 점검 비용을 50% 할인해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허리케인 이언, 2018년 인도네시아 강진·쓰나미, 2017년 페루, 콜롬비아 폭우 등 해외 대규모 재해 발생 때에도 성금과 생필품을 지원했다.

8일 튀르키예 현지에 도착한 한국긴급구호대(KDRT)가 구호물품을 하역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SK그룹은 10일 SV위원회 긴급 회의를 열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복구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100만 달러를 지원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 지원금은 튀르키예 등 현지에서 구호물품 조달과 전달, 구호 활동 수행 등에 쓰이게 된다.

조경목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튀르키예 등의 피해를 조기에 복구하고 전 세계적 구호 활동에 동참한다는 인도적 견지에서 즉각적인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3~8월 SK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어린이 난민 긴급 구호를 위해 100만 달러, 울진·삼척 등지의 대규모 산불에 20억원, 중부지역 집중호우에 20억원을 지원하는 등 국내외 피해 복구와 구호 활동에 나섰다.

LG그룹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구호 성금 1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LG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LG전자 튀르키예법인도 현지 비영리기구 구호단체 아나톨리아민중평화토대(AHBAP)를 통해 별도의 지진 피해자 구호 기금을 전달했다.

LG는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2011년 일본 대지진, 2014년 중국 원난성 지진, 2015년 네팔 지진, 2018년 인도네시아 지진 당시에도 구호 성금을 지원하고 현지 법인의 복구 지원 활동을 펼쳤다.

포스코그룹도 튀르키예 지진 피해 이재민 긴급구호를 위해 성금 100만 달러를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튀르키예 지진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고 현지의 추운 겨울날씨로 복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조속한 구호활동을 위해 포스코그룹이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튀르키예에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 법인인 POSCO ASSAN TST와 가공센터인 POSCO-TNPC, 포스코인터내셔널 이스탄불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법인들은 모두 진앙지로부터 거리가 멀어 피해는 없다.

다만 일부 현지 직원들의 친인척이 피해를 입어 해당 직원에게 특별 휴가를 제공하고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20년 호주 산불, 2018년 인도네시아 지진 및 쓰나미, 2017년 멕시코 지진, 2015년 네팔지진, 2010년 아이티 지진 등 해외 자연재해 발생 시 성금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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