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3 주제와 참여 규모 (사진=MWC23 홈페이지) 전세계 이동통신사 탈통신 미래 신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영역의 기술과 서비스 접목을 위해 매진 중이다.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인 ‘MWC23’가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에서 열리린다. 올해 MWC는 이러한 추세를 한 눈에 보여주는 장이 될 예정이다. 25일 세계모바일협회(GSMA)에 따르면 MWC23에는 160개국 1900여개 회사가 참여한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인 SK텔레콤(SKT)·KT·LG유플러스(LGU+)와 삼성전자와 LG생활건강 등 대기업 5개사, 중견·중소기업 60개사, 스타트업 기업 65개사 등 130개사가 참가한다. 이번 MWC23 주제는 ‘Velocity(내일의 기술을 실현하는 오늘의 속도)’다. AI, 로봇, 가상현실 등이 최대 관심사다. SKT MWC23 전시관 모습과 로봇 (사진=SKT) SK텔레콤은 MWC23에서 제3홀 중심부에 992㎡(약 300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한다. ‘인공지능이 몰고 올 변화’를 주제로 AI, UAM, 6G 등의 기술과 관련 서비스를 소개한다. SKT는 ‘AI 컴퍼니’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초거대 AI 모델 ‘에이닷’, 로봇·보안·미디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 ‘비전 AI’, 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 반도체 ‘사피온’, 스마트시티·교통에 활용하는 로케이션 AI 솔루션 ‘LITMUS’ 등 일상에 다양하게 활용된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SKT는 지난 10년간 MWC의 메인 무대를 장식하며 다양한 ICT 기업들과 협력을 논의했다. 이번 MWC23에서 유영상 사장은 AI, 메타버스, 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만나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SKT 유영상 사장은 “AI 컴퍼니로 도약하고 있는 SKT의 AI, 메타버스, 6G 등의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며 “올해 MWC는 SKT의 핵심 서비스와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게 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T는 최근 K-UAM(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을 시작한 가운데 이번 MWC23에서도 UAM 체험 전시관을 운영한다.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와 티맵 통합 ‘MaaS(모빌리티 연계 서비스)’ 기반 UAM 예약과 발권 등 미래 교통 경험을 준비했다. SKT는 AI 로봇 생태계 확장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도 소개한다. SKT와 퀄컴, AI 기반 로보틱스 플랫폼 전문기업 인티그리트는 ‘개방형 로보틱스 데이터 플랫폼’ 개발에 협력한다. 최낙훈 SKT 인더스트리얼 AIX CO담당은 “앞으로 로봇 산업 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매김할 로보틱스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며 “퀄컴, 인티그리트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로봇 생태계 전반을 활성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의 MWC23 전시관 렌더링 모습 (사진=KT) KT는 이번 MWC23 전시 주제를 ‘디지털 시대를 개척하는 DX 파트너 DIGICO KT’로 잡았다. 디지털 전환의 파트너로서 기술·서비스 역량을 공유한다. 전시관 디자인은 개최지인 스페인 대항해 시대의 ‘개척선’과 KT스튜디오지니가 공동제작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결정적인 해결책을 의미하는 요소인 ‘고래’를 모티브로 했다.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공동 공간 ‘인더스트리 시티’에 전시관을 마련한다. KT 전시관은 DX플랫폼, DX영역확장, DX기술선도 등 총 3개 테마로 구성된다. DX플랫폼 존은 AI 연구포털인 ‘지니랩스’와 ‘리벨리온’의 AI반도체 제작기술, ‘모레(Moreh)’의 AI반도체 설계 기술을 소개한다. 모빌리티 분야에선 물류센터 효율화 솔루션과 플랫폼, 자율주행 기술도 알린다. DX영역확장 존에는 그룹사와 미디어, 금융 등 타산업 영역으로 확장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BC카드), 미디어(kt스튜디오지니) 등 디지코 서비스를 소개한다. 가상현실을 주제로 B2B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라운지’ 체험공간도 마련한다. DX기술선도 존에서는 로봇 플랫폼으로 이기종 로봇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메이커스’, 냉온장이 가능한 ‘배송로봇’ 실물을 공개한다. 전시관 방역을 위해 ‘방역로봇’도 운영된다. 또한 5G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5G 업링크, 다운링크 주파수 결합 기술과 5G와 LTE의 일체형 안테나도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구현모 대표도 참석해 연사로 나선다. 오는 3월 임기 종료를 앞둔 구 대표는 현재 GSMA 이사회 멤버로서 28일 MWC23 세션 연사로 참석한다. 지난 16일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최근 반복된 디도스(DDoS) 인터넷 공격과 지난해 1월 발생한 개인정보유출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손기호) LG유플러스(LGU+)는 별도의 전시는 하지 않는다. 참석 예정이었던 황현식 대표도 불참한다. LGU+는 올해 1월 개인정보유출 사고와 2월 디도스(DDoS) 공격을 받아 인터넷 통신망이 일시적으로 마비가 되는 일을 겪었다. 황 대표는 MWC23에 참석하지 않고 이러한 내부 현안 대응에 집중할 예정이다. LGU+ 관계자는 “(황현식 대표는) MWC에 참석하지 않고 개인정보 유출과 디도스 관련 대응과 고객 챙기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를 대신해 임원진은 MWC23을 찾아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 논의에 나선다. LGU+는 이번 MWC23에 이상헌 NW선행개발담당, 김대희 NW인프라기술그룹장,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전략책임자(CSO), 인피니스타 등 사업부 실무 임원들이 참석해 해외 사업자들과 협력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번 MWC23에서는 망 무임승차 논란에 대해서도 세계 통신업계들이 목소리를 높인다. 넷플릭스와 구글 유튜브 등과 같은 콘텐츠 제공사(CP)에 망 이용료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MWC23에서 망 이용료 법제화에 관한 계획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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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호 기자 승인 2023.02.25 06:00 의견 0
MWC23 주제와 참여 규모 (사진=MWC23 홈페이지)


전세계 이동통신사 탈통신 미래 신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영역의 기술과 서비스 접목을 위해 매진 중이다.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인 ‘MWC23’가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에서 열리린다. 올해 MWC는 이러한 추세를 한 눈에 보여주는 장이 될 예정이다.

25일 세계모바일협회(GSMA)에 따르면 MWC23에는 160개국 1900여개 회사가 참여한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인 SK텔레콤(SKT)·KT·LG유플러스(LGU+)와 삼성전자와 LG생활건강 등 대기업 5개사, 중견·중소기업 60개사, 스타트업 기업 65개사 등 130개사가 참가한다.

이번 MWC23 주제는 ‘Velocity(내일의 기술을 실현하는 오늘의 속도)’다. AI, 로봇, 가상현실 등이 최대 관심사다.

SKT MWC23 전시관 모습과 로봇 (사진=SKT)


SK텔레콤은 MWC23에서 제3홀 중심부에 992㎡(약 300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한다. ‘인공지능이 몰고 올 변화’를 주제로 AI, UAM, 6G 등의 기술과 관련 서비스를 소개한다.

SKT는 ‘AI 컴퍼니’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초거대 AI 모델 ‘에이닷’, 로봇·보안·미디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 ‘비전 AI’, 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 반도체 ‘사피온’, 스마트시티·교통에 활용하는 로케이션 AI 솔루션 ‘LITMUS’ 등 일상에 다양하게 활용된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SKT는 지난 10년간 MWC의 메인 무대를 장식하며 다양한 ICT 기업들과 협력을 논의했다. 이번 MWC23에서 유영상 사장은 AI, 메타버스, 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만나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SKT 유영상 사장은 “AI 컴퍼니로 도약하고 있는 SKT의 AI, 메타버스, 6G 등의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며 “올해 MWC는 SKT의 핵심 서비스와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게 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T는 최근 K-UAM(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을 시작한 가운데 이번 MWC23에서도 UAM 체험 전시관을 운영한다.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와 티맵 통합 ‘MaaS(모빌리티 연계 서비스)’ 기반 UAM 예약과 발권 등 미래 교통 경험을 준비했다.

SKT는 AI 로봇 생태계 확장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도 소개한다. SKT와 퀄컴, AI 기반 로보틱스 플랫폼 전문기업 인티그리트는 ‘개방형 로보틱스 데이터 플랫폼’ 개발에 협력한다.

최낙훈 SKT 인더스트리얼 AIX CO담당은 “앞으로 로봇 산업 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매김할 로보틱스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며 “퀄컴, 인티그리트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로봇 생태계 전반을 활성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의 MWC23 전시관 렌더링 모습 (사진=KT)


KT는 이번 MWC23 전시 주제를 ‘디지털 시대를 개척하는 DX 파트너 DIGICO KT’로 잡았다. 디지털 전환의 파트너로서 기술·서비스 역량을 공유한다. 전시관 디자인은 개최지인 스페인 대항해 시대의 ‘개척선’과 KT스튜디오지니가 공동제작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결정적인 해결책을 의미하는 요소인 ‘고래’를 모티브로 했다.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공동 공간 ‘인더스트리 시티’에 전시관을 마련한다. KT 전시관은 DX플랫폼, DX영역확장, DX기술선도 등 총 3개 테마로 구성된다.

DX플랫폼 존은 AI 연구포털인 ‘지니랩스’와 ‘리벨리온’의 AI반도체 제작기술, ‘모레(Moreh)’의 AI반도체 설계 기술을 소개한다. 모빌리티 분야에선 물류센터 효율화 솔루션과 플랫폼, 자율주행 기술도 알린다.

DX영역확장 존에는 그룹사와 미디어, 금융 등 타산업 영역으로 확장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BC카드), 미디어(kt스튜디오지니) 등 디지코 서비스를 소개한다. 가상현실을 주제로 B2B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라운지’ 체험공간도 마련한다.

DX기술선도 존에서는 로봇 플랫폼으로 이기종 로봇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메이커스’, 냉온장이 가능한 ‘배송로봇’ 실물을 공개한다. 전시관 방역을 위해 ‘방역로봇’도 운영된다.

또한 5G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5G 업링크, 다운링크 주파수 결합 기술과 5G와 LTE의 일체형 안테나도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구현모 대표도 참석해 연사로 나선다. 오는 3월 임기 종료를 앞둔 구 대표는 현재 GSMA 이사회 멤버로서 28일 MWC23 세션 연사로 참석한다.

지난 16일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최근 반복된 디도스(DDoS) 인터넷 공격과 지난해 1월 발생한 개인정보유출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손기호)


LG유플러스(LGU+)는 별도의 전시는 하지 않는다. 참석 예정이었던 황현식 대표도 불참한다.

LGU+는 올해 1월 개인정보유출 사고와 2월 디도스(DDoS) 공격을 받아 인터넷 통신망이 일시적으로 마비가 되는 일을 겪었다. 황 대표는 MWC23에 참석하지 않고 이러한 내부 현안 대응에 집중할 예정이다.

LGU+ 관계자는 “(황현식 대표는) MWC에 참석하지 않고 개인정보 유출과 디도스 관련 대응과 고객 챙기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를 대신해 임원진은 MWC23을 찾아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 논의에 나선다. LGU+는 이번 MWC23에 이상헌 NW선행개발담당, 김대희 NW인프라기술그룹장,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전략책임자(CSO), 인피니스타 등 사업부 실무 임원들이 참석해 해외 사업자들과 협력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번 MWC23에서는 망 무임승차 논란에 대해서도 세계 통신업계들이 목소리를 높인다. 넷플릭스와 구글 유튜브 등과 같은 콘텐츠 제공사(CP)에 망 이용료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MWC23에서 망 이용료 법제화에 관한 계획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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