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르게 올랐던 금리의 하락 속도가 더 빨라졌습니다. 심지어 아직 금리는 여전히 오르막길을 걷고 있지만 5%대를 웃돌던 은행들의 예금 금리는 한발 앞서 3%대까지 뒷걸음질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반전은 퇴직연금 관리 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고금리 상품들 매력에 은행권으로 몰렸던 퇴직연금 자금 유입세가 금리 하락과 함께 주춤해졌습니다. 반면 주식시장은 바닥을 찍었다고 판단했는지 분산투자형 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 성과는 반등하며 수익률 개선에 나서는 중입니다. ‘쥐꼬리’ 수익률의 한계를 넘어 든든한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선 지금이 운용전략 변화 적기라는 조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3%대 5년만기예금 VS 반등의 타이밍 TDF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주요 시중은행들의 DC/IRP형 정기예금 금리는 5년 만기 기준 3.5%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 3.32% ▲신한은행 3.3% ▲KB국민은행 3.3% ▲우리은행 3.29% ▲농협은행 3.2% 등 모두 3.3% 안팎에 그치고 있는데요. 불과 석달 전만 해도 5년 만기 퇴직연금 정기 예금 금리는 우리은행 기준 연 5.22%에 달했습니다. 지금과 무려 2%p 안팎의 차이죠. 3년 만기 예금과 1년 만기 예금 금리도 각각 연 5.14%, 4.77%에서 연 3.5%, 3.29% 수준으로 내렸습니다. 반면 TDF 상품들의 수익률은 올해 들어 눈에 띄게 개선되는 분위기입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KBSTAR TDF2050액티브’와 ‘2040액티브’의 경우 연초 이후 수익률이 7.75%, 7.21%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이 상품은 기존 상품 대비 글로벌리츠 비중을 높여 주식 변동성 방어와 안정적 인컴수익 창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뒤를 이어 키움자산운용의 ‘키움히어로즈TDF2050액티브’가 6.91%,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TDF2050액티브’도 6.76%로 상위 5위권에 들었습니다. 현재 출시돼 있는 TDF 160여종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3.5% 수준으로 전반적인 개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수익률 상승 효과는 금리 인상 정점이 다가오면서 증시가 반등한 효과로 풀이됩니다. 코스피지수는 연초 이후 7.4% 오르며 2400선을 회복했죠. 실제 수익률 상위를 기록한 상품들은 상대적으로 주식 편입 비중이 높은 ‘2040’, ‘2050’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안전자산 대비 높은 투자수익률을 추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시장금리가 정책금리를 선방영해 움직이는 패턴을 감안할 때 예금 등 원리금 보장형 상품들의 고금리 기조 역시 한풀 꺾이고 있습니다. TDF와 같은 자산배분형 상품을 통해 향후 금리사이클 변화를 감안한 한발 앞선 투자전략의 변화를 도모할 시기입니디. 원리금 보장형 상품 일변도의 쏠림 투자는 지양하고 주식, 채권 등에 널리 분산투자함으로써 투자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필요한 때입니다.” 김영훈 삼성자산운용 채널마케팅본부장의 조언입니다.

[재테크과외] 두달새 연금으로 7% 수익낸 김과장 포트폴리오

"분산투자 통한 고수익 추구로 연금부자 노려야"

박민선 기자 승인 2023.02.27 16:31 의견 0

가파르게 올랐던 금리의 하락 속도가 더 빨라졌습니다. 심지어 아직 금리는 여전히 오르막길을 걷고 있지만 5%대를 웃돌던 은행들의 예금 금리는 한발 앞서 3%대까지 뒷걸음질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반전은 퇴직연금 관리 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고금리 상품들 매력에 은행권으로 몰렸던 퇴직연금 자금 유입세가 금리 하락과 함께 주춤해졌습니다.

반면 주식시장은 바닥을 찍었다고 판단했는지 분산투자형 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 성과는 반등하며 수익률 개선에 나서는 중입니다. ‘쥐꼬리’ 수익률의 한계를 넘어 든든한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선 지금이 운용전략 변화 적기라는 조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3%대 5년만기예금 VS 반등의 타이밍 TDF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주요 시중은행들의 DC/IRP형 정기예금 금리는 5년 만기 기준 3.5%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 3.32% ▲신한은행 3.3% ▲KB국민은행 3.3% ▲우리은행 3.29% ▲농협은행 3.2% 등 모두 3.3% 안팎에 그치고 있는데요.

불과 석달 전만 해도 5년 만기 퇴직연금 정기 예금 금리는 우리은행 기준 연 5.22%에 달했습니다. 지금과 무려 2%p 안팎의 차이죠. 3년 만기 예금과 1년 만기 예금 금리도 각각 연 5.14%, 4.77%에서 연 3.5%, 3.29% 수준으로 내렸습니다.

반면 TDF 상품들의 수익률은 올해 들어 눈에 띄게 개선되는 분위기입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KBSTAR TDF2050액티브’와 ‘2040액티브’의 경우 연초 이후 수익률이 7.75%, 7.21%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이 상품은 기존 상품 대비 글로벌리츠 비중을 높여 주식 변동성 방어와 안정적 인컴수익 창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뒤를 이어 키움자산운용의 ‘키움히어로즈TDF2050액티브’가 6.91%,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TDF2050액티브’도 6.76%로 상위 5위권에 들었습니다. 현재 출시돼 있는 TDF 160여종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3.5% 수준으로 전반적인 개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수익률 상승 효과는 금리 인상 정점이 다가오면서 증시가 반등한 효과로 풀이됩니다. 코스피지수는 연초 이후 7.4% 오르며 2400선을 회복했죠. 실제 수익률 상위를 기록한 상품들은 상대적으로 주식 편입 비중이 높은 ‘2040’, ‘2050’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안전자산 대비 높은 투자수익률을 추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시장금리가 정책금리를 선방영해 움직이는 패턴을 감안할 때 예금 등 원리금 보장형 상품들의 고금리 기조 역시 한풀 꺾이고 있습니다. TDF와 같은 자산배분형 상품을 통해 향후 금리사이클 변화를 감안한 한발 앞선 투자전략의 변화를 도모할 시기입니디. 원리금 보장형 상품 일변도의 쏠림 투자는 지양하고 주식, 채권 등에 널리 분산투자함으로써 투자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필요한 때입니다.” 김영훈 삼성자산운용 채널마케팅본부장의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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