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타이페이 게임쇼 2023’ 현장. (사진=컴투스)

글로벌 출시를 앞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이 전작 '서머너즈 워'의 해외 성공기를 이어서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일 컴투스에 따르면 자사 소환형 RPG(역할수행게임) '크로니클'이 오는 9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컴투스는 '크로니클'의 해외 서비스 성공 가능성에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해외, 특히 서양권에서 남다른 강세를 보이는 서머너즈 워 IP 파워가 흥행 견인 요소로 꼽힌다.

'서머너즈 워'는 9년 간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다운로드 수 1억 8000만 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에 글로벌 매출 3조 원 돌파 성과 발표 당시 공개된 누적 해외 매출액만 2조 7150억 원이며 전체 매출액의 약 90%다. 그중 북미와 유럽 지역은 약 53%의 비중을 차지한다. 절반 이상의 매출이 북미와 유럽에서 나오고 있는 셈이다.

해외 현장에서도 '서머너즈 워'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서머너즈 워 유럽 투어 2022’는 코로나 19로 인해 3년 만에 개최됐음에도 불구하고 독일 베를린과 뮌헨, 쾰른, 프랑스 파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여러 지역 걸쳐 수백 명의 사람이 참가했다. 또 서머너즈 워 e스포츠가 현지에서의 인기를 가늠케 한다. 지난 SWC 2022의 참가자 수는 약 6만 명에 달한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유럽컵과 아메리카컵 현장에는 수백 명의 관객들이 몰렸다. 서울 상암에서 개최된 SWC 2022 파이널에도 수많은 해외 팬들이 경기를 보기 위해 물 건너 한국을 방문했다.

‘크로니클’만의 독특한 게임성도 해외 공략 주요 포인트다. ‘크로니클’은 앞서 출시된 한국과 북미 등지에서 ‘서머너즈 워’의 흥행 요인인 전략 전술과 덱 구성의 묘미를 자신만의 차별점으로 장르에 잘 녹여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다양한 속성 및 스킬의 소환수를 상대에 따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서머너즈 워’의 플레이 방식을 고스란히 계승했다는 점이 주요 호평 요소다. 이는 타 게임과 구분되는 ‘크로니클’만의 차별점임과 동시에 ‘서머너즈 워’에 익숙한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

수동으로 진행해야 하는 전투와 던전 공략, 탄탄한 스토리 등은 서양권에서 선호하는 콘솔 싱글 플레이 게임의 특징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깊이감 있는 콘텐츠와 플레이 맛을 살린 ‘크로니클’ 특유의 게임성은 서양권을 포함한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강하게 소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크로니클’은 오는 9일 유럽과 남미, 아시아 등 170여 개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본격적인 세계 시장 진출에 나선다. 크로니클만의 특별한 게임성과 강력한 IP 파워, 동서양에 걸쳐 세계 전역에 형성된 기대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게임은 모바일과 PC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서비스되며, 영어·독일어·프랑스어·일본어·중국어·태국어 등 총 14개 다양한 언어로 세계 유저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이번 글로벌 출시를 통해 ‘서머너즈 워’ IP 파워를 입증하고 ‘크로니클’을 2023년 1000억 매출 클럽 라인업에 올려놓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