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서민들의 점심값과 교통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카드사들이 점심 교통비 할인 카드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푸드테크 업체 '식신'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직장인 식대 평균 결제 금액은 9633원으로, 전년 동기(8302원) 대비 16% 올랐다. 또한 하반기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어 서민들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점심·교통에서 혜택을 받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카드사에서는 점심·교통 할인혜택을 담은 카드를 출시했다.
우선 우리카드의 'DA@카드의정석 카드'가 대표적이다. 이 카드는 신용카드 플랫폼인 카드고릴라에서 점심·교통 혜택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카드의 경우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 시 1.3%~0.8% 청구할인이 가능하다. 전월 이용금액 조건이나 횟수, 할인 한도 제한도 없다. 일반음식점 역시 1.3% 청구할인이 가능하다.
대중교통에도 1.3% 청구할인이 되며, 시내버스와 지하철(후불교통기능), 택시에서 전월 이용금액 조건 및 횟수 제한없이 적용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5000원, 해외겸용 1만원으로 다른 신용카드와 비교시 합리적인 편이다.
점심값 혜택에 집중하고 싶다면 '미스터라이프카드'도 고려해볼 만하다. 신한카드의 '미스터라이프' 카드는 전월실적 30만원 이상 사용시 식음료, 편의점에서 10% 할인된다.
식음료의 경우 한식, 양식, 일식, 중식, 뷔페, 패스트푸드, 커피전문점 업종에서 서비스 영역별 일 1회 이용금액 1만원까지(1회최대 1천원) 월 10회 할인적용이 가능하다.
편의점은 일 1회 이용금액 1만원까지 월 5회 할인된다. 식음료와 편의점 모두 전월실적이 높을수록 할인한도도 높아져 전월실적을 꼼꼼히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최대 전월실적 100만원 이상시 할인한도 3만원) 연회비는 국내 기준 1만5000원, 해외기준 1만 8000원이다.
교통비에 혜택을 집중하고 싶다면 '다담카드'도 고민해 볼 수 있다.
KB국민카드의 '다담카드'는 전월실적 30만원 이상시 대중교통에서 10% 청구할인이 가능해 버스(시외,고속버스 제외)와 지하철에서 월 할인한도 5000원까지 10% 할인받을 수 있다.
만일 점심값에서도 혜택을 받고 싶다면 선택 적립 서비스팩에서 직장인팩을 선택하면 된다. 생활·교육·쇼핑·직장인·레저 5가지의 서비스팩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으며, 직장인팩을 선택하면 음식 및 편의점 업종 5%, 커피 종업 7% 포인트리 적립을 받을 수 있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 1만5000원 해외 겸용 2만원이다.
배달앱 사용비중이 늘어나면서 배달앱에 혜택을 넣은 카드도 등장했다. BC카드의 'BC 바로 클리어 플러스 카드'는 전월실적 15만원 이상시 전국 모든 식당의 점심식사(오전 11시~오후2시) 7% 할인과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배달앱 7% 할인이 가능하다.
대중교통도 시내버스와 지하철 이용시 매일 7% 할인 적용되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 및 해외 5000원으로 다른 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