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인베스트먼트가 14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장 후 성장계획을 발표했다. (사진=LB인베스트먼트)
"우리만의 차별화된 전략은 잠재력이 큰 스타트업을 찾아 초기부터 큰 투자를 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1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유니콘으로 키웠고 차세대 유니콘으로 기대되는 포트폴리오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번달 말 상장을 앞둔 LB인베스트먼트가 14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계획을 발표했다.
1996년 LG전자와 LG전선의 출자로 만들어진 LB인베스트먼트는 LG창업투자 후신으로 2008년 LB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바꿨다. 27년동안 540여 개 국내외 유망기업에 투자했으며 이 중 111개 기업을 성공적으로 IPO 및 M&A를 성사시켰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이날 "LB인베스트먼트는 ▲업계 최고 수준의 성과 ▲국내 최고 수준의 파트너십 ▲선택과 집중 전략 ▲산업별 특화 맨파워 등 차별화된 강점을 통해 국내를 대표하는 벤처투자 명가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LB인베스트먼트는 약 2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해 최근 회사의 운용자산(AUM) 규모를 약 1.2조원까지 확대했다. 또한 운용 중인 모든 펀드의 평균 Gross IRR이 33.3%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박 대표는 "범LG그룹 일원인만큼 펀드 조성, 딜 발굴, 투자기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부문에서 긴밀히 협력하는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주주와 높은 수익성, 설립 이후 27년간 단 한 건의 법규 및 규약 위반이 없는 투명한 운용 능력이 강점"이라고 전했다.
특히 LB인베스트먼트만의 차별화된 '선택과 집중’ 투자전략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잠재력이 큰 스타트업을 선별해 초기부터 30억원 규모의 큰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후속 투자와 전방위 지원을 통해 현재까지 1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유니콘으로 키웠고 차세대 유니콘으로 기대되는 포트폴리오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10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에 성공적으로 투자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하이브, 펄어비스, 직방, 카카오게임즈 등에 초기부터 투자해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내며 10배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현재도 무신사, 에이블리, 뮤직카우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넥스트 유니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상장 이후에도 LB인베스트먼트는 운용 중인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회수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공모자금 및 향후 창출되는 성과보수와 관리보수를 통해 GP(위탁운용사) 출자 비율을 5년내로 6%에서 15%로 확대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대형 펀드 결성으로 AUM도 2028년까지 2조원으로 확대해 회사의 외형성장과 수익 극대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투자 영역 확대를 통해 상장 이후까지도 성장을 돕는 파트너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비상장 투자뿐만 아니라 상장 이후의 투자, 경영권 지분 보유 등의 투자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존에 축적한 해외 투자 경험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중국 등의 해외 우량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예정이며, 추가적인 해외 사무소 설립을 통한 동남아 지역 투자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편 LB인베스트먼트의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4400원~ 5100원으로 최대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36억원 안팎이 예상된다. 13~14일 수요예측, 20~21일 일반청약을 거쳐 3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