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대규모 시스템 반도체 투자 소식에 증권가가 일제히 호평하며 파운드리 경쟁력의 강화를 예상했다. 파운드리 점유율 강화가 절실한 삼성전자 입장에서 가장 필요했던 적절한 전략이라는 평가다. 16일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 평택공장은 TSMC와 점유율 확대 경쟁을 위한 파운드리 생산능력(capa) 확대에 한계가 있어 대규모 신규 단지가 필요하다"며 "용인은 삼성전자 반도체 R&D 센터(기흥, 화성)와 10~15분 거리에 있고 수도권 장점으로 인해 기존 소부장 업체들과 협력 및 우수 인력을 유치하기가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리서치본부장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기준 TSMC 대비 파운드리 점유율이 1.4 수준, 설비투자 규모는 1.3 수준에 불과해 생산능력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는 "삼성전자는 이번 대규모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소부장 업체들과의 협력과 연구개발 확대로 소부장 공급망의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번 투자 결정으로 삼성전자가 기흥, 화성, 평택과 더불어 글로벌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보유하게 됐다며 삼성전자를 반도체 업종 내 '탑픽'으로 계속 추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투자 결정은 TSMC와의 파운드리 점유율 축소를 위한 중장기적 경쟁력 확대를 위한 것"이라면서 "위치적으로도 삼성전자 R&D 센터와 가깝고 최근 불거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위험을 회피하는 최적은 선택"이라고 평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경기도 용인에 2042년까지 총 320조원을 투자해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산업단지)를 조성해 파운드리 첨단 반도체 Fed 5개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공정에만 총 15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애널픽] 삼성전자 ‘통큰’ 투자, 파운드리 경쟁력 높인다

박민선 기자 승인 2023.03.16 08:41 의견 0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대규모 시스템 반도체 투자 소식에 증권가가 일제히 호평하며 파운드리 경쟁력의 강화를 예상했다. 파운드리 점유율 강화가 절실한 삼성전자 입장에서 가장 필요했던 적절한 전략이라는 평가다.

16일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 평택공장은 TSMC와 점유율 확대 경쟁을 위한 파운드리 생산능력(capa) 확대에 한계가 있어 대규모 신규 단지가 필요하다"며 "용인은 삼성전자 반도체 R&D 센터(기흥, 화성)와 10~15분 거리에 있고 수도권 장점으로 인해 기존 소부장 업체들과 협력 및 우수 인력을 유치하기가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리서치본부장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기준 TSMC 대비 파운드리 점유율이 1.4 수준, 설비투자 규모는 1.3 수준에 불과해 생산능력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는 "삼성전자는 이번 대규모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소부장 업체들과의 협력과 연구개발 확대로 소부장 공급망의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번 투자 결정으로 삼성전자가 기흥, 화성, 평택과 더불어 글로벌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보유하게 됐다며 삼성전자를 반도체 업종 내 '탑픽'으로 계속 추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투자 결정은 TSMC와의 파운드리 점유율 축소를 위한 중장기적 경쟁력 확대를 위한 것"이라면서 "위치적으로도 삼성전자 R&D 센터와 가깝고 최근 불거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위험을 회피하는 최적은 선택"이라고 평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경기도 용인에 2042년까지 총 320조원을 투자해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산업단지)를 조성해 파운드리 첨단 반도체 Fed 5개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공정에만 총 15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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