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주식시장에서 당일 급격한 변동성을 보인 주요 종목들에 대해 급등락 배경과 증권가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다양한 재료를 묶어 장 마감과 동시에 전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태경비케이 일봉차트(키움증권 HTS 캡처) ★태경비케이 태경비케이가 2차전지 소재관련주로 부각되며 급등세다. 23일 오후 3시10분 현재 태경비케이는 전일대비 29.97% 급등한 205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잔량만 40만주를 넘어선 상황. 이날 급등 배경으로는 2차전지 핵심소재인 음극재에 들어가는 코크스를 태경비케이가 독과점으로 생산 공급중이란 점이 부각된 것이 꼽힌다. 다만 회사 측은 "코크스를 취급하는 것은 맞지만 2차전지와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이날 급등에 대해 회사측 관계자는 "우리가 취급하는 코크스는 석탄 대체재 및 보완재인 열원으로 사용하고 있어 용도 자체가 2차전지와 다르다"면서 "내부적으로 2차전지 관련된 보고서나 검토 등도 이뤄진 것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실적호조 이유에 대해선 "본연의 사업이 석회인데 건설과 철강업황이 개선되면서 우리 실적도 좋았다"며 "이외에 사업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실적이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태경비케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3450억원으로 전년대비 77% 급증했고 순이익도 86%가량 늘어 288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역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80%대 큰 폭으로 늘었다. ★이수화학 이수화학도 이날 폭등했다. 이수화학은 오후 3시10분 현재 전일대비 23% 가량 오른 4만8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장후반으로 갈수록 사자팔자가 급격히 늘며 방향성이 흔들리는 상황이다. 이수화학은 지난 21일에도 20% 가깝게 급등했다. 최근 이수화학의 이 같은 급등은 전고체 배터리 소재 시제품을 에코프로비엠에 공급했다는 소식을 회사 측이 알리면서다. 지난 21일 이수화학은 보도자료를 내고 "황화물계 전고체 전해질의 핵심 소재인 황화리튬(Li2S)의 첫 시제품 공급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원료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알렸다. 특히 이번에 공급한 물량은 전량 에코프로비엠의 시험생산(Pilot) 라인에 투입해 테스트 과정을 거쳐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이번 시제품 공급은 실험실(Lab) 테스트 규모를 넘어 파일럿 테스트 가능 수준으로 공급했다는 점에서 업계 내에서는 황화리튬 양산 가능성을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수화학은 지난해 매출액 2조2076억원, 영업이익 360억원, 순이익 2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21억원에서 360억원으로, 순이익은 965억원에서 262억원으로 급감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 에코프로에이치엔도 이날 폭등했다. 에코프로를 최대주주로 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날 오후 3시10분 현재 전일대비 20% 안팎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도 강세를 보이다 장 막판 팔자가 몰리며 급격한 변동성에 노출된 상태다. 이날 에코프로와 관련된 시장 안팎의 특별한 관련 이슈는 없었다. 최근 불공정주식거래 혐의로 에코프로그룹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등 악재에 불구하고 에코프로 3사의 강세는 견조하게 유지돼 왔다. 이날 에코프로에이치엔에 대해선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눈에 띄게 유입됐다.

[3시30분] 태경비케이 “코크스, 2차전지와 무관”...이수화학, 에코프로비엠에 시제품 공급?

홍승훈 기자 승인 2023.03.23 15:20 | 최종 수정 2023.03.23 15:21 의견 0

여의도 주식시장에서 당일 급격한 변동성을 보인 주요 종목들에 대해 급등락 배경과 증권가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다양한 재료를 묶어 장 마감과 동시에 전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태경비케이 일봉차트(키움증권 HTS 캡처)


★태경비케이

태경비케이가 2차전지 소재관련주로 부각되며 급등세다.

23일 오후 3시10분 현재 태경비케이는 전일대비 29.97% 급등한 205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잔량만 40만주를 넘어선 상황.

이날 급등 배경으로는 2차전지 핵심소재인 음극재에 들어가는 코크스를 태경비케이가 독과점으로 생산 공급중이란 점이 부각된 것이 꼽힌다. 다만 회사 측은 "코크스를 취급하는 것은 맞지만 2차전지와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이날 급등에 대해 회사측 관계자는 "우리가 취급하는 코크스는 석탄 대체재 및 보완재인 열원으로 사용하고 있어 용도 자체가 2차전지와 다르다"면서 "내부적으로 2차전지 관련된 보고서나 검토 등도 이뤄진 것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실적호조 이유에 대해선 "본연의 사업이 석회인데 건설과 철강업황이 개선되면서 우리 실적도 좋았다"며 "이외에 사업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실적이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태경비케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3450억원으로 전년대비 77% 급증했고 순이익도 86%가량 늘어 288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역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80%대 큰 폭으로 늘었다.

★이수화학

이수화학도 이날 폭등했다.

이수화학은 오후 3시10분 현재 전일대비 23% 가량 오른 4만8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장후반으로 갈수록 사자팔자가 급격히 늘며 방향성이 흔들리는 상황이다. 이수화학은 지난 21일에도 20% 가깝게 급등했다.

최근 이수화학의 이 같은 급등은 전고체 배터리 소재 시제품을 에코프로비엠에 공급했다는 소식을 회사 측이 알리면서다.

지난 21일 이수화학은 보도자료를 내고 "황화물계 전고체 전해질의 핵심 소재인 황화리튬(Li2S)의 첫 시제품 공급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원료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알렸다. 특히 이번에 공급한 물량은 전량 에코프로비엠의 시험생산(Pilot) 라인에 투입해 테스트 과정을 거쳐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이번 시제품 공급은 실험실(Lab) 테스트 규모를 넘어 파일럿 테스트 가능 수준으로 공급했다는 점에서 업계 내에서는 황화리튬 양산 가능성을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수화학은 지난해 매출액 2조2076억원, 영업이익 360억원, 순이익 2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21억원에서 360억원으로, 순이익은 965억원에서 262억원으로 급감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

에코프로에이치엔도 이날 폭등했다. 에코프로를 최대주주로 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날 오후 3시10분 현재 전일대비 20% 안팎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도 강세를 보이다 장 막판 팔자가 몰리며 급격한 변동성에 노출된 상태다.

이날 에코프로와 관련된 시장 안팎의 특별한 관련 이슈는 없었다. 최근 불공정주식거래 혐의로 에코프로그룹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등 악재에 불구하고 에코프로 3사의 강세는 견조하게 유지돼 왔다.

이날 에코프로에이치엔에 대해선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눈에 띄게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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