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3년 만에 중국 시안 소재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사업 현장을 방문하고, 천민얼 텐진시 서기와 면담을 가졌다. 사진은 지난 2020년 이 회장이 삼성 시안 반도체 공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천민얼 텐진시 서기와 면담을 가졌다. 3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이 회장은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사업장을 살피고, 중국 경제 관련 고위급 포럼에도 참석하는 등 중국에서도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전날 천민얼 텐진시 서기와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중국 출장은 2020년 중국 산시성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 방문 이후 3년 만에 이뤄졌다. 텐진은 삼성전기 MLCC·카메라모듈 생산 공장,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OLED 모듈 생산 공장이 위치하고 있다. 삼성SDI는 중국 텐진에서 스마트 기기·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2차 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면담에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양걸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장(사장) 등 삼성 관계자와 텐진시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고 삼성은 전했다. 이 회장은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台)에서 ‘경제 회복, 기회와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발전포럼)’에도 참석한다. 여기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팀 쿡 애플 CEO,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 세계적인 기업 고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다. 중국에선 중앙부처 지도급 인사, 국유 기업 및 금융기관 책임자, 저명 학자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0년 창설된 발전포럼은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고 중국발전연구기금이 주관하는 대외 경제 교류 플랫폼이다. 이 포럼이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것은 3년 만이다. 특히 이 회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미국이 ‘반도체과학법’에 따라 제공되는 투자 보조금을 받으면, 향후 10년간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능력을 5% 이상 확장할 수 없다는 규정을 발표한 직후 이뤄져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중국 현지 임직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소통하는 시간도 가질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 회장, 中 천민얼 텐진시 서기 면담…발전포럼도 참석

3년 만의 中 사업장 방문…25~27일 발전포럼, 삼성·애플·퀄컴 CEO 등과 中 고위급 참석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3.25 22:55 | 최종 수정 2023.03.26 09:18 의견 0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3년 만에 중국 시안 소재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사업 현장을 방문하고, 천민얼 텐진시 서기와 면담을 가졌다. 사진은 지난 2020년 이 회장이 삼성 시안 반도체 공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천민얼 텐진시 서기와 면담을 가졌다. 3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이 회장은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사업장을 살피고, 중국 경제 관련 고위급 포럼에도 참석하는 등 중국에서도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전날 천민얼 텐진시 서기와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중국 출장은 2020년 중국 산시성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 방문 이후 3년 만에 이뤄졌다.

텐진은 삼성전기 MLCC·카메라모듈 생산 공장,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OLED 모듈 생산 공장이 위치하고 있다. 삼성SDI는 중국 텐진에서 스마트 기기·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2차 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면담에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양걸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장(사장) 등 삼성 관계자와 텐진시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고 삼성은 전했다.

이 회장은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台)에서 ‘경제 회복, 기회와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발전포럼)’에도 참석한다. 여기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팀 쿡 애플 CEO,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 세계적인 기업 고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다. 중국에선 중앙부처 지도급 인사, 국유 기업 및 금융기관 책임자, 저명 학자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0년 창설된 발전포럼은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고 중국발전연구기금이 주관하는 대외 경제 교류 플랫폼이다. 이 포럼이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것은 3년 만이다.

특히 이 회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미국이 ‘반도체과학법’에 따라 제공되는 투자 보조금을 받으면, 향후 10년간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능력을 5% 이상 확장할 수 없다는 규정을 발표한 직후 이뤄져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중국 현지 임직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소통하는 시간도 가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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