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이 지난해 단독으로 수주한 염창 무학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조감도. (자료=한화건설) 한화 건설부문이 공동주택 브랜드 '포레나' 파워로 서울 지역 내 정비사업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출범한 리모델링 조직이 서울 알짜 사업지에서 수주를 이어가기 위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엿보면서 양질의 먹거리를 확보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은 전날 서울 서초구 반포 푸르지오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의 2차 현장설명회에 단독으로 참석했다. 지난 2000년 준공한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2층, 237가구 규모로 조성돼 있다. 향후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29가구를 늘리면서 266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20일 열린 첫번째 현장설명회에도 단독으로 참석해 입찰이 유력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한화 건설부문이 해당 사업지 수주에 성공한다면 강남권에 '포레나' 깃발을 꽂게 된다. 지난 2019년 출범한 한화 건설부문의 공동주택 브랜드 '포레나'는 노원구 상계주공8단지와 송파구 위례포레샤인 17단지, 강북구 삼양사거리 특별계획3구역 재개발 등에 적용되는 등 서울 주요 단지에 적용됐다. 지난해에는 리모델링 조직 출범과 함께 '포레나'의 서울 깃발꽂기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리모델링 조직 출범한 해 곧바로 단독 수주를 따내는 저력을 보였다. 리모델링 사업은 일반 재건축과 달리 뼈대를 남긴 채로 공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조합은 리모델링 시공 경험이 있는 건설사를 선호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SK에코플랜트 등 리모델링 사업에 처음 진출한 대형 건설사가 리모델링 실적이 많은 쌍용건설과 손을 잡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한화 건설부문은 리모델링 조직을 출범한 해 곧바로 서울 강서구 염창 무학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을 단독으로 확보했다. 염창동에 염창 한화꿈에그린 등 한화 건설부문이 과거 준공한 단지 브랜드 이미지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한화 건설부문이 강남권인 서초구 반포푸르지오 아파트 시공권을 확보한다면 향후 인근 사업지 주택사업 수주에도 확장성이 늘어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2020년 도시정비 수주 실적이 6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듬해에는 7692억원으로 수주고를 늘렸다. 지난해에는 3552억원에 그쳤으나 리모델링 사업에서 지속적인 수주가 나온다면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를 더해갈 수 있을 전망이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리모델링 시장은 성장하는 사업장으로 주목하고 있다"며 "리모델링 사업은 단독 수주 외에 컨소시엄 수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하면서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 건설부문, 리모델링 조직의 힘…서울 도시정비 보폭 넓힌다

서울 서초구 반포 푸르지오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2차례 단독 입찰

정지수 기자 승인 2023.03.28 10:09 의견 0
한화 건설부문이 지난해 단독으로 수주한 염창 무학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조감도. (자료=한화건설)

한화 건설부문이 공동주택 브랜드 '포레나' 파워로 서울 지역 내 정비사업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출범한 리모델링 조직이 서울 알짜 사업지에서 수주를 이어가기 위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엿보면서 양질의 먹거리를 확보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은 전날 서울 서초구 반포 푸르지오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의 2차 현장설명회에 단독으로 참석했다.

지난 2000년 준공한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2층, 237가구 규모로 조성돼 있다. 향후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29가구를 늘리면서 266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20일 열린 첫번째 현장설명회에도 단독으로 참석해 입찰이 유력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한화 건설부문이 해당 사업지 수주에 성공한다면 강남권에 '포레나' 깃발을 꽂게 된다. 지난 2019년 출범한 한화 건설부문의 공동주택 브랜드 '포레나'는 노원구 상계주공8단지와 송파구 위례포레샤인 17단지, 강북구 삼양사거리 특별계획3구역 재개발 등에 적용되는 등 서울 주요 단지에 적용됐다.

지난해에는 리모델링 조직 출범과 함께 '포레나'의 서울 깃발꽂기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리모델링 조직 출범한 해 곧바로 단독 수주를 따내는 저력을 보였다. 리모델링 사업은 일반 재건축과 달리 뼈대를 남긴 채로 공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조합은 리모델링 시공 경험이 있는 건설사를 선호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SK에코플랜트 등 리모델링 사업에 처음 진출한 대형 건설사가 리모델링 실적이 많은 쌍용건설과 손을 잡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한화 건설부문은 리모델링 조직을 출범한 해 곧바로 서울 강서구 염창 무학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을 단독으로 확보했다. 염창동에 염창 한화꿈에그린 등 한화 건설부문이 과거 준공한 단지 브랜드 이미지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한화 건설부문이 강남권인 서초구 반포푸르지오 아파트 시공권을 확보한다면 향후 인근 사업지 주택사업 수주에도 확장성이 늘어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2020년 도시정비 수주 실적이 6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듬해에는 7692억원으로 수주고를 늘렸다. 지난해에는 3552억원에 그쳤으나 리모델링 사업에서 지속적인 수주가 나온다면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를 더해갈 수 있을 전망이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리모델링 시장은 성장하는 사업장으로 주목하고 있다"며 "리모델링 사업은 단독 수주 외에 컨소시엄 수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하면서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