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환경청(EPA)과 에너지부(DOE) 주관 ‘2023 에너지스타상’에서 제조사 부문, 에너지관리 부문에서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상 업체 중 유일하게 ‘2관왕’을 차지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미국 환경청(EPA)과 에너지부(DOE) 주관 ‘2023 에너지스타상’에서 수상 업체 중 유일하게 ‘2관왕’을 차지했다. 고효율 가전 제품과 사업장 전력관리 성과 덕분이다. LG전자도 가전제품을 통한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감을 인정받아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9일 삼성전자는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개발한 기업을 선정하는 ‘제조사 부문’에서 10회째, 사업장 전력 관리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 수여하는 ‘에너지관리 부문’에서 최초로 ‘에너지스타상’ 최고 등급인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국내 업계 최초로 제조사 부문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래 매년 수상 기록을 이어왔다.

미국 정부는 2만여개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 활동, 에너지스타 인증 활용을 평가해 제조, 에너지관리, 소매 등 8개 부문에 ‘에너지스타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 중 최고상인 ‘지속가능 최우수상’은 각 부문의 본상인 ‘올해의 파트너’로 2회 이상 선정된 곳 중에서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감 성과가 탁월한 기업과 단체에 수여된다.

삼성전자는 “다수 제품의 에너지효율 개선과 청소년 대상 기후변화 교육 캠페인 등의 공적을 인정받아 제조사 부문 최우수상을 10회째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세탁기,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확대해 2022년 미국에서 전년 대비 24% 증가한 474개 제품에 대해 에너지스타 인증을 얻었다.

또한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기기들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통해 에너지 관리 분야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았다.

이뿐 아니다. 삼성전자는 기업 전반의 전력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건물의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한 성과를 인정받아 에너지관리 부문에서도 처음으로 최우수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미국 지역의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며 “주요 사무공간의 공조·조명 시설 등을 개선해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전년 대비 4.7% 절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건물에 대한 에너지스타 인증을 2021년 6개에서 2022년 12개로 대폭 확대해 미국 내에서 2번째로 많은 건물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가 가전제품을 통한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의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3 에너지스타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LG전자)


LG전자도 가전제품을 통한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의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3 에너지스타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는 2012년 ‘올해의 파트너상’을 처음 수상한 이후 올해까지 10번째 에너지스타 어워드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속적인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 출시와 에너지 절약을 위한 각종 캠페인을 펼치며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북미에서 6초에 1대씩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을 판매했다. 지난해 판매된 전체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들은 수명기간 동안 370만톤 이상의 온실가스(CO2)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낸다. 이는 72만7696대의 자동차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총량과 맞먹는다. 또 71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모든 가정이 2년간 배출하는 온실가스량과 같다.

또 LG전자가 지난해 판매한 에너지스타 인증 세탁기와 식기세척기는 제품 수명기간 동안 1300억리터 이상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이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약 5만3000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이처럼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뿐 아니라 매출도 늘었다. LG전자는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 판매 매출이 지난해 43억 달러로 2021년 39억 달러 대비 10%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윤태봉 부사장은 “LG전자의 ESG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실천하기 위해 차별화된 성능과 디자인은 물론 에너지 고효율까지 겸비한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