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주식시장에서 당일 급격한 변동성을 보인 주요 종목들에 대해 급등락 배경과 증권가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다양한 재료를 묶어 장 마감과 동시에 전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에스피시스템스 일봉차트(키움증권 HTS 캡처) ★에스피시스템스 갠트리로봇 및 자동화 주변장치를 만들어 공급하는 에스피시스템스가 폭등했다. 30일 오후 3시 현재 에스피시스템스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전일대비 29.96% 오른 1만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한가 잔량만 26만주 가량이다. 이날 에스피시스템스는 오전 상승세를 보이다 오후들면서 급반등했다. 한 매체는 에스피시스템스 경영진이 조만간 2차전지 배터리 제조사를 방문할 것이며, 2차전지 배터리 캔 제조 금형 테스트도 막바지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 관계자는 "경영진의 배터리 제조사 방문 스케줄을 잡고 있는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공급계약 등 특별한 건은 아니며 일반적이고, 통상적인 방문"이라고 답했다. 에스피시스템스는 대부분의 매출이 로봇틱스사업부와 ICT사업부에서 나온다. 로봇사업부에선 리니어 모듈와 켄베이어, 세척, 검사장치 등을, ICT사업부에선 스마트팩토리솔루션을 공급한다. 주요 공급처는 현대기아 등 자동차와 건설 등이다. 2차전지 배터리의 경우 현재까지 실질적인 매출은 없으며 샘플공급 수준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아직까지 2차전지쪽 매출은 없는 상태"며 "샘플 수준의 납품은 있지만 테스트관련 승인이 언제 날 지 몰라 연내 매출이 가시화될 지도 현재로선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실적 반등 요인에 대해선 "코로나 팬데믹으로 일감이 줄었던 중국이 작년부터 격리기간을 줄이거나 풀었고, 기존 수주해 둔 사업을 진행하면서 로봇틱스사업부쪽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는 작년 이상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로봇쪽은 가시적인 숫자가 나오겠지만 배터리쪽은 아직까지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에스피시스템스는 지난해 매출액 531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48% 늘었고 영업이익도 5억원 적자에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엠플러스 엠플러스도 이날 급등했다. 이날 엠플러스는 3시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전일대비 29.95% 오른 1만4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급등은 일각에서 '아워넥스트에너지(Our Next Energy, 이하 ONE)'가 한국지사를 설립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가시화됐다. 다만 확인결과 ONE는 이미 지난해 말 경기도 화성 지식산업센터에 한국지사를 설립한 상태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하는 ONE는 오는 2027년까지 20만대의 전기차에 공급 가능한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회사는 테슬라 모델에 배터리팩을 장착한 뒤 업계 주목을 받으며 BMW와 빌 게이츠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세간에 알려졌다. 이날 급등에 대해 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내부적으로 특별한 이슈는 없었다"며 "ONE와의 협업 이슈도 이미 지난 2월 수주공시로 발표된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엠플러스는 앞서 지난 2월 두차례 공시를 통해 2차전지 조립공정 제조설비 공급계약을 공개한 바 있다. 13일엔 아시아지역의 배터리회사와 121억원 규모로, 20일엔 아워넥스트에너지와 709억원 규모의 공급계약 체결건을 발표했다. 엠플러스는 2차전지 제조장비 중 파우치형 및 각형 타입의 전기차용 리튬이온 2차전지 조립공정 장비를 만들어 공급하는 업체다. ★SK이노베이션 코스피시장에선 SK이노베이션과 SK이노베이션 우선주가 급등했다. 개장후 강력한 주주환원정책을 내놓으면서 투자자 매기가 급격히 쏠렸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전일대비 13.74% 오른 18만7100원, SK이노베이션우는 29.66% 오른 13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배터리부문 자회사인 SK온의 상장과 연계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K온의 상장에 맞춰 자사주를 취득하고 주주들에게 SK온 주식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SK온의 상장이 오는 2025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또한 2024~2025년 배당 가이드라인으로 최소 주당 2000원 수준의 현금배당도 검토 중이라고 언급하기 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분장은 "SK온의 상장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을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할 것이다. 특히 공개매수에 응한 SK이노베이션 주주에겐 현금이 아닌 SK이노베이션이 가진 SK온 주식을 교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부문장은 이어 "취득한 자기주식에 대해선 소각할 계획이며 시가총액의 10% 수준이 작지 않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IBK투자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하반기로 갈수록 SK이노베이션의 수율 정상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올해가 저평가 해소의 원년"이라고 평했다. 이동욱 애널리스트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능력이 LG에너지솔루션의 40%를 유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며 "시총 대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혜택이 가장 큰 점도 고려해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3시30분] 에스피시스템, 경영진 배터리社 방문 왜?...엠플러스 “아워넥스트 공급, 2월 공시한건데”

SK이노베이션, 파격적 주주환원에 급반등...우선주는 상한가

홍승훈 기자 승인 2023.03.30 15:10 의견 1

여의도 주식시장에서 당일 급격한 변동성을 보인 주요 종목들에 대해 급등락 배경과 증권가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다양한 재료를 묶어 장 마감과 동시에 전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에스피시스템스 일봉차트(키움증권 HTS 캡처)


★에스피시스템스

갠트리로봇 및 자동화 주변장치를 만들어 공급하는 에스피시스템스가 폭등했다. 30일 오후 3시 현재 에스피시스템스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전일대비 29.96% 오른 1만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한가 잔량만 26만주 가량이다.

이날 에스피시스템스는 오전 상승세를 보이다 오후들면서 급반등했다. 한 매체는 에스피시스템스 경영진이 조만간 2차전지 배터리 제조사를 방문할 것이며, 2차전지 배터리 캔 제조 금형 테스트도 막바지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 관계자는 "경영진의 배터리 제조사 방문 스케줄을 잡고 있는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공급계약 등 특별한 건은 아니며 일반적이고, 통상적인 방문"이라고 답했다.

에스피시스템스는 대부분의 매출이 로봇틱스사업부와 ICT사업부에서 나온다. 로봇사업부에선 리니어 모듈와 켄베이어, 세척, 검사장치 등을, ICT사업부에선 스마트팩토리솔루션을 공급한다. 주요 공급처는 현대기아 등 자동차와 건설 등이다. 2차전지 배터리의 경우 현재까지 실질적인 매출은 없으며 샘플공급 수준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아직까지 2차전지쪽 매출은 없는 상태"며 "샘플 수준의 납품은 있지만 테스트관련 승인이 언제 날 지 몰라 연내 매출이 가시화될 지도 현재로선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실적 반등 요인에 대해선 "코로나 팬데믹으로 일감이 줄었던 중국이 작년부터 격리기간을 줄이거나 풀었고, 기존 수주해 둔 사업을 진행하면서 로봇틱스사업부쪽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는 작년 이상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로봇쪽은 가시적인 숫자가 나오겠지만 배터리쪽은 아직까지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에스피시스템스는 지난해 매출액 531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48% 늘었고 영업이익도 5억원 적자에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엠플러스

엠플러스도 이날 급등했다. 이날 엠플러스는 3시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전일대비 29.95% 오른 1만4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급등은 일각에서 '아워넥스트에너지(Our Next Energy, 이하 ONE)'가 한국지사를 설립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가시화됐다. 다만 확인결과 ONE는 이미 지난해 말 경기도 화성 지식산업센터에 한국지사를 설립한 상태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하는 ONE는 오는 2027년까지 20만대의 전기차에 공급 가능한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회사는 테슬라 모델에 배터리팩을 장착한 뒤 업계 주목을 받으며 BMW와 빌 게이츠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세간에 알려졌다.

이날 급등에 대해 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내부적으로 특별한 이슈는 없었다"며 "ONE와의 협업 이슈도 이미 지난 2월 수주공시로 발표된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엠플러스는 앞서 지난 2월 두차례 공시를 통해 2차전지 조립공정 제조설비 공급계약을 공개한 바 있다. 13일엔 아시아지역의 배터리회사와 121억원 규모로, 20일엔 아워넥스트에너지와 709억원 규모의 공급계약 체결건을 발표했다.

엠플러스는 2차전지 제조장비 중 파우치형 및 각형 타입의 전기차용 리튬이온 2차전지 조립공정 장비를 만들어 공급하는 업체다.

★SK이노베이션

코스피시장에선 SK이노베이션과 SK이노베이션 우선주가 급등했다. 개장후 강력한 주주환원정책을 내놓으면서 투자자 매기가 급격히 쏠렸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전일대비 13.74% 오른 18만7100원, SK이노베이션우는 29.66% 오른 13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배터리부문 자회사인 SK온의 상장과 연계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K온의 상장에 맞춰 자사주를 취득하고 주주들에게 SK온 주식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SK온의 상장이 오는 2025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또한 2024~2025년 배당 가이드라인으로 최소 주당 2000원 수준의 현금배당도 검토 중이라고 언급하기 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분장은 "SK온의 상장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을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할 것이다. 특히 공개매수에 응한 SK이노베이션 주주에겐 현금이 아닌 SK이노베이션이 가진 SK온 주식을 교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부문장은 이어 "취득한 자기주식에 대해선 소각할 계획이며 시가총액의 10% 수준이 작지 않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IBK투자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하반기로 갈수록 SK이노베이션의 수율 정상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올해가 저평가 해소의 원년"이라고 평했다. 이동욱 애널리스트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능력이 LG에너지솔루션의 40%를 유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며 "시총 대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혜택이 가장 큰 점도 고려해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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