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방안을 포함해 해외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IRA 세부 규정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현재로선 리스용 차량 판매와 미국 내 공장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장재훈 사장은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IRA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 “결국 (IRA) 조건 안에서 상업용 리스 차량 판매 확대나 미국 내 공장 건설 등 기존에 준비하고 있는 부분을 최선을 다하는 게 정답”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30일(현지시간) 전기차 세금 공제 혜택 관련 세부 지침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지침에 따라 공제 혜택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현대차그룹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장 사장은 현재로선 기존 현대차가 밝힌 IRA 대응 방안에 맞춰 전략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규정을 포함한 법안.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현지에 생산 공장을 세워 대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오는 2025년이 완공 목표지만 이보다 일정을 단축해 IRA를 돌파한다는 방침을 현대차는 갖고 있다. 리스용 차량 판매 확대도 현대차의 IRA 대응 방안 중 하나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경영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IRA 시행 규정에 리스 차량이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며 “2023년 리스 프로그램을 활용한 차량 판매 비중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5% 미만 수준인 리스 차량 비중을 30% 넘는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장 사장은 올해 1분기 호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공급망 관리를 꼽았다. 장 사장은 “불확실성이 있지만 올해 1분기 실적은 전체적으로 SCM(공급망 관리)를 세계적으로 타이트하게 관리한 성과”라며 “지속적으로 신차를 선보이고 고객 경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 “미국 IRA, 현지공장·리스로 대응”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3.30 16:44 의견 0
30일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방안을 포함해 해외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IRA 세부 규정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현재로선 리스용 차량 판매와 미국 내 공장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장재훈 사장은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IRA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 “결국 (IRA) 조건 안에서 상업용 리스 차량 판매 확대나 미국 내 공장 건설 등 기존에 준비하고 있는 부분을 최선을 다하는 게 정답”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30일(현지시간) 전기차 세금 공제 혜택 관련 세부 지침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지침에 따라 공제 혜택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현대차그룹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장 사장은 현재로선 기존 현대차가 밝힌 IRA 대응 방안에 맞춰 전략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규정을 포함한 법안.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현지에 생산 공장을 세워 대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오는 2025년이 완공 목표지만 이보다 일정을 단축해 IRA를 돌파한다는 방침을 현대차는 갖고 있다.

리스용 차량 판매 확대도 현대차의 IRA 대응 방안 중 하나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경영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IRA 시행 규정에 리스 차량이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며 “2023년 리스 프로그램을 활용한 차량 판매 비중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5% 미만 수준인 리스 차량 비중을 30% 넘는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장 사장은 올해 1분기 호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공급망 관리를 꼽았다.

장 사장은 “불확실성이 있지만 올해 1분기 실적은 전체적으로 SCM(공급망 관리)를 세계적으로 타이트하게 관리한 성과”라며 “지속적으로 신차를 선보이고 고객 경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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