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 LG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4900억원대를 기록하며 삼성전자보다 앞선 실적을 냈다. 7일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4178억원, 영업이익 1조497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역대 1분기 실적 중 매출액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날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6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한 데 비해 LG전자는 2배 이상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의 이번 실적은 증권가에서 1조1000억원대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보다도 3000억원 많았다. LG전자는 “이번 실적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사 워룸(War Room) 태스크 등 사업 구조와 오퍼레이션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전사적 노력이 사업 성과로 가시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에 일시적 특허 수익이 포함돼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 들어 사업의 수익성이 대폭 강화된 것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고 LG전자는 밝혔다. 사업 구조 측면에서는 전장 사업의 고속 성장과 B2B 비중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콘텐츠와 서비스, 솔루션 등 Non-HW 사업과 OBS(온라인브랜드샵)를 앞세운 소비자직접판매(D2C) 영역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또 히트펌프, ESS 등 고효율·친환경에 대한 시장과 고객의 니즈를 조기에 센싱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했다. 볼륨존에 해당하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가성비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대응하는 등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울인 점도 견조한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공시한 1분기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LG전자, 삼성전자 추월…“사업구조 개선으로 역대 최고 실적”

잠정 영업익 1조4974억원…전장사업 고속 성장과 B2B 확대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4.07 15:00 의견 0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


LG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4900억원대를 기록하며 삼성전자보다 앞선 실적을 냈다.

7일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4178억원, 영업이익 1조497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역대 1분기 실적 중 매출액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날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6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한 데 비해 LG전자는 2배 이상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의 이번 실적은 증권가에서 1조1000억원대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보다도 3000억원 많았다.

LG전자는 “이번 실적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사 워룸(War Room) 태스크 등 사업 구조와 오퍼레이션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전사적 노력이 사업 성과로 가시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에 일시적 특허 수익이 포함돼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 들어 사업의 수익성이 대폭 강화된 것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고 LG전자는 밝혔다.

사업 구조 측면에서는 전장 사업의 고속 성장과 B2B 비중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콘텐츠와 서비스, 솔루션 등 Non-HW 사업과 OBS(온라인브랜드샵)를 앞세운 소비자직접판매(D2C) 영역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또 히트펌프, ESS 등 고효율·친환경에 대한 시장과 고객의 니즈를 조기에 센싱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했다. 볼륨존에 해당하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가성비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대응하는 등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울인 점도 견조한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공시한 1분기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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