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은 최근 BIE실사단의 부산엑스포 평가 실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특별 항공기와 기내서비스를 제공했다고 10일 밝혔다. 한복을 입은 승무원들과 특별 기내식 (사진=에어부산)
국내 기업들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엑스포 평가 실사단에 전용 특별기를 제공하거나 부산에서 국내 최대 K-POP 콘서트를 열며 지원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최근 BIE실사단의 부산엑스포 평가 실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특별 항공기와 기내서비스를 제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실사단이 전용 특별기까지 제공되어 너무 놀랍고 마지막까지 감동을 안고 한국을 떠난다고 말했다”며 “맞춤형 기내서비스에는 엑설런트(훌륭)를 연발하며 만족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엑스포 평가 실사단의 한국에서 마지막 여정으로 에어부산의 특별기(BX2030편)가 제공됐다.
실사단은 지난 7일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윤상직 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사무총장 등의 환송을 받으며 에어부산 특별기에 올라탔다.
에어부산 특별기에는 실사단 개인들의 이름이 새겨진 좌석, 특별 제작된 향수, 부산을 담은 식음료 서비스, 하늘 위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 승무원의 일대일 서비스 등 오감만족 기내 서비스를 제공됐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실사단에 제공된 향수는 실사단이 부산을 좋은 기억으로 오래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에어부산이 특별제작한 향수”라며 “사내 캐빈승무원 봉사단체인 ‘블루엔젤’로 명명해 특별기내 전체에 이 향을 입혔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승무원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안내방송을 하기도 했다. 실사단은 한복의 아름다움을 칭찬하면서 이색적인 기내 모습에 스마트폰을 꺼내 승무원에게 기념촬영을 요청하거나 기내모습을 촬영했다고 에어부산은 설명했다.
에어부산은 실사단을 위한 식음료를 각 실사단 전담 승무원들이 제공했다. 이에 실사단의 건강 상태, 취향 등을 고려해 로우슈가 식단인 과일과 블루베리 샐러드, 귀리 우유를 별도로 제공했다. 또 비건으로 앙금과자도 3종을 별도로 준비했다. 에어부산은 “실사단이 세심하게 배려해줘서 너무 감사한데 맛까지 훌륭하다고 극찬했다”고 전했다.
식사 후에는 ‘하늘 위 작은 음악회’도 진행했다. 실사단은 처음 접한 기내 연주회에 놀라워하며 흥얼거리며 연주를 즐겼고 에어부산은 전했다. 특히 ‘아리랑’이 연주될 때는 대부분 동영상을 촬영하며 “매우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2030년 부산에서 다시 만나자는 얘기에 실사단 모두 웃으며 박수로 화답을 했다”며 “전담했던 승무원들에게는 엄지를 높게 들거나 손가락 하트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이사는 “BIE실사단의 마지막 여정에서도 엑스포 유치라는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전해질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들이 세심히 살피고 치열하게 준비했다”며 “우리의 진심이 실사단에 전해졌으리라 믿고 엑스포 유치라는 큰 선물로 돌아오길 국민들과 함께 소망한다”고 밝혔다.
HD현대는 HD현대 후원 국내 최대 K-POP 행사 ‘제29회 드림콘서트’를 오는 5월27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HD현대)
HD현대도 K-POP 스타들과 함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선다.
HD현대는 HD현대 후원 국내 최대 K-POP 행사 ‘제29회 드림콘서트’를 오는 5월27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금까지 드림콘서트는 서울에서만 개최됐다. 올해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처음으로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개최된다.
드림콘서트는 1995년 HD현대오일뱅크의 후원으로 시작돼 올해로 29회째를 맞이하는 누적 관객수 155만명의 국내 최대 규모 K-POP 행사다. 지난해 잠실에서 열린 28회 콘서트에는 아이브, 레드벨벳, NCT DREAM 등 최정상급 스타들이 출연했다.
특히 이번 드림콘서트는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의 공식 폐막식을 장식할 예정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국무총리실과 산업부, 환경부 등 정부 부처와 부산시가 함께 주최한다. 5월24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HD현대는 박람회에 참석하는 해외 정상급 인사들을 콘서트에 초청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적극 홍보하고 SBS미디어넷과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콘서트를 전 세계에 중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제 아동구호기구인 ‘세이브 더 칠드런’, 지역 내 아동복지센터 등과 협력해 보호 아동 200여명을 콘서트에 초청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드림콘서트는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열의와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드림콘서트가 단순 문화행사를 넘어 국가 위상을 드높이는 글로벌 연례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