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사옥 인근 지하철 4호선 평촌역에 '검은사막' 이용자들이 게재한 옥외광고 앞에서 김재희 '검은사막' 디렉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자료=펄어비스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 '검은사막 자체 서비스 4주년 축하해요! 아침의나라 너무 재밌어요!' 펄어비스는 최근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검은사막' 이용자들이 회사 인근 지하철 4호선 평촌역에 옥외광고를 게시했다. 서비스 개시 4주년을 축하하고 최신 콘텐츠인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를 감사하기 위해서다. '검은사막' 이용자들이 펄어비스를 향해 선물한 옥외광고는 그동안 펄어비스가 정기적으로 ‘하이델 연회’, ‘칼페온 연회 등 행사를 통해 직접 만나 의견을 들으며 '검은사막' 콘텐츠를 개선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해온 결과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운영진은 이날 공식홈페이지 개발자 노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네오위즈 사옥이 위치한 분당구 인근 지하철 판교역에 '아이돌리 리프라이드' 이용자들이 1주년 축하 옥외광고를 게재했다. (사진=네오위즈) # 네오위즈도 이용자들로부터 뜻깊은 선물을 받았다. 네오위즈 사옥이 위치한 분당구 인근 지하철 판교역에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해 '아이돌리 프라이드' 출시 1주년을 축하하는 옥외광고를 게시했다. 네오위즈는 '아이돌리 리프라이드' 국내 서비스 과정에서 일본 서비스의 다양한 편의기능을 빠르게 도입하고 국내 이용자만을 위한 다양한 캐릭터와 아이템 등을 선보였다. 이에 더해 1주년 맞이 유저 초청 오프라인 행사를 갖기도 하는 등 친화적인 운영에 주력했다. 이번 옥외광고는 게임사의 이 같은 노력에 이용자들이 응답한 쌍방향 소통 사례다. 불과 몇 년 전 게임사들은 트럭, 마차 등을 이용한 이용자 시위와 맞닥뜨려야했다. 게임사의 일방적인 운영에 이용자들이 정보의 투명성과 편향성, 공정성을 문제 삼았다. 이런 시련을 겪은 후 게임사들이 달라졌다. 이용자의 목소리를 듣고,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풍경이 크게 달라졌다. 게임업계가 실적 악화 위협 속에도 이용자 친화적 운영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 전략은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맞닿아 있다. 단기적인 이익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이윤 추구와 고객 소통 및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거다. 17일 펄어비스 관계자는 "생각지 못한 보답을 모험가분들에게 받게 돼 검은사막 운영진 모두 감동받았다"며 "더욱 재미있는 모험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게임사는 사회공헌활동 전개에서 이용자 참여를 늘리며 고객 접점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이용자가 게임사와 합심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면서 게임에 대한 애정도도 동시에 늘릴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다. 넥슨은 지난해 6월 자사가 서비스하는 '메이플스토리'에서 '돌의 정령의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해 후원금 3억원 모아 청각장애인을 위한 단체에 전달했다. 유저들이 게임 재화로 '메이플스토리' 내 모자 아이템을 구매하면 일정 수량 달성 시 청각장애 어린이 및 청소년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월 '길 고양이 이야기2' 개발사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 커뮤니티 '로아와' 운영진과 함께 유기동물 보호센터 건립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 크루아이템 기부 캠페인 현장 모습. (사진=카카오게임즈) ■ 이용자 친화적 운영에 ESG 경영은 당연…지속가능 성장 다방면으로 안간힘 이용자 친화적 운영과 함께 게임사들의 ESG경영 강화도 지속되고 있다.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다. 위메이드는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말 넷마블이 국내 게임사 중 처음으로는 UNGC에 가입한 바 있다. 위메이드는 경영전략에 친인권과 친환경, 노동차별반대 등 유엔글로벌콤팩트 10대 원칙을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매년 1회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이행보고서(COP)를 제출하고 책임감이 있는 ESG 경영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이번 유엔글로벌콤팩트 가입은 위메이드가 추구하는 ESG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고도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을 실천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도 올해 ESG경영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말 ESG 관련 조직 출범 이후 올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장애인 게임 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 사업 외에 '친환경 오피스' 조성을 위한 소등 캠페인 진행과 '플랜테리어 존'도 설치에 나섰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연중 지속적으로 전개해 사소한 행동에서부터 환경을 생각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나아가 ESG 경영 실천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럭 시위’ 대신 ‘지하철 광고’ 받았다...게임사의 착한 변신

기업 경영은 ESG, 게임 서비스는 이용자 친화…지속가능 체제 구축 노력
유저 친화적 운영, 이용자 즐겁고 게임 개발 및 운영진 응원 릴레이

정지수 기자 승인 2023.05.17 17:17 의견 0
펄어비스 사옥 인근 지하철 4호선 평촌역에 '검은사막' 이용자들이 게재한 옥외광고 앞에서 김재희 '검은사막' 디렉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자료=펄어비스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 '검은사막 자체 서비스 4주년 축하해요! 아침의나라 너무 재밌어요!'

펄어비스는 최근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검은사막' 이용자들이 회사 인근 지하철 4호선 평촌역에 옥외광고를 게시했다. 서비스 개시 4주년을 축하하고 최신 콘텐츠인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를 감사하기 위해서다.

'검은사막' 이용자들이 펄어비스를 향해 선물한 옥외광고는 그동안 펄어비스가 정기적으로 ‘하이델 연회’, ‘칼페온 연회 등 행사를 통해 직접 만나 의견을 들으며 '검은사막' 콘텐츠를 개선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해온 결과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운영진은 이날 공식홈페이지 개발자 노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네오위즈 사옥이 위치한 분당구 인근 지하철 판교역에 '아이돌리 리프라이드' 이용자들이 1주년 축하 옥외광고를 게재했다. (사진=네오위즈)

# 네오위즈도 이용자들로부터 뜻깊은 선물을 받았다. 네오위즈 사옥이 위치한 분당구 인근 지하철 판교역에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해 '아이돌리 프라이드' 출시 1주년을 축하하는 옥외광고를 게시했다.

네오위즈는 '아이돌리 리프라이드' 국내 서비스 과정에서 일본 서비스의 다양한 편의기능을 빠르게 도입하고 국내 이용자만을 위한 다양한 캐릭터와 아이템 등을 선보였다. 이에 더해 1주년 맞이 유저 초청 오프라인 행사를 갖기도 하는 등 친화적인 운영에 주력했다. 이번 옥외광고는 게임사의 이 같은 노력에 이용자들이 응답한 쌍방향 소통 사례다.

불과 몇 년 전 게임사들은 트럭, 마차 등을 이용한 이용자 시위와 맞닥뜨려야했다. 게임사의 일방적인 운영에 이용자들이 정보의 투명성과 편향성, 공정성을 문제 삼았다. 이런 시련을 겪은 후 게임사들이 달라졌다. 이용자의 목소리를 듣고,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풍경이 크게 달라졌다.

게임업계가 실적 악화 위협 속에도 이용자 친화적 운영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 전략은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맞닿아 있다. 단기적인 이익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이윤 추구와 고객 소통 및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거다.

17일 펄어비스 관계자는 "생각지 못한 보답을 모험가분들에게 받게 돼 검은사막 운영진 모두 감동받았다"며 "더욱 재미있는 모험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게임사는 사회공헌활동 전개에서 이용자 참여를 늘리며 고객 접점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이용자가 게임사와 합심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면서 게임에 대한 애정도도 동시에 늘릴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다.

넥슨은 지난해 6월 자사가 서비스하는 '메이플스토리'에서 '돌의 정령의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해 후원금 3억원 모아 청각장애인을 위한 단체에 전달했다. 유저들이 게임 재화로 '메이플스토리' 내 모자 아이템을 구매하면 일정 수량 달성 시 청각장애 어린이 및 청소년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월 '길 고양이 이야기2' 개발사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 커뮤니티 '로아와' 운영진과 함께 유기동물 보호센터 건립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 크루아이템 기부 캠페인 현장 모습. (사진=카카오게임즈)

■ 이용자 친화적 운영에 ESG 경영은 당연…지속가능 성장 다방면으로 안간힘

이용자 친화적 운영과 함께 게임사들의 ESG경영 강화도 지속되고 있다.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다.

위메이드는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말 넷마블이 국내 게임사 중 처음으로는 UNGC에 가입한 바 있다.

위메이드는 경영전략에 친인권과 친환경, 노동차별반대 등 유엔글로벌콤팩트 10대 원칙을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매년 1회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이행보고서(COP)를 제출하고 책임감이 있는 ESG 경영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이번 유엔글로벌콤팩트 가입은 위메이드가 추구하는 ESG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고도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을 실천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도 올해 ESG경영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말 ESG 관련 조직 출범 이후 올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장애인 게임 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 사업 외에 '친환경 오피스' 조성을 위한 소등 캠페인 진행과 '플랜테리어 존'도 설치에 나섰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연중 지속적으로 전개해 사소한 행동에서부터 환경을 생각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나아가 ESG 경영 실천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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