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마트24)


이마트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가가 실망감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주가 역시 당분간 반등 기회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상 최저가 수준의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박신애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마트에 대해 "다수의 사업부문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사업 경쟁력 및 실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KB증권은 이마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보다 21% 낮은 11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이마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0% 줄어든 137억원 수준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 대비 크게 부진한 수준을 보였다.할인점 총매출이 2.5% 하락하고 영업이익이 37% 감소하는가 하면 트레이더스 역시 각각 3%, 44% 수준의 매출과 영업익 감소를 보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스타벅스의 경우 매출액이 13%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이 29% 감소했다"며 "신세계 건설도 전년동기 대비 124억원, 편의점 슈퍼 미국법인 부문도 30억~40억원 가량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실적 부진이 확인된 만큼 지속 가능한 손익 회복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주가 반등도 지연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진단.

박 애널리스트는 할인점, 스타벅스, 미국법인, 신세계건설 등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낮추며 올해 이마트의 연결 영업이익을 종전 추정치인 3338억원 대비 41% 낮은 1955억원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