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시장 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혜 기대감이 현실화되고 있다. AI관련 빅테크주들과 관련 메모리주의 동반 강세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에 최근 강세를 시현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도 잇달아 상향 조정되는 추세다. SK증권은 31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9만원, 13만원으로 끌어올렸다. 타깃 P/B 는 각각 1.6X, 1.5X를 유지, 적용 BPS를 2023년에서 2024년으로 변경했다. 한동희 애널리스트는 "주가의 단기 급등으로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우상향 방향성은 명확해졌다"며 "반도체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AI시장 성장에 따른 반도체 업계의 수혜는 막연한 기대에서 현실로 바뀌었다. 경기회복의 명확한 신호가 부재한 상황에서 엔비디아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2QFY24 가이던스와 하반기 강세 지속 전망 등 때문이다. 이에 AI관련 빅테크들 주가는 급등했고, 관련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 역시 빠르게 상승 중이다. 다만 주가의 급등으로 메모리 관련주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고민을 해야하는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메모리는 Commodity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의 상단과 하단이 정해져 있다"며 "명확히 메모리 업황은 저점을 지나고 있지만 주가 상승에도 자신있고 하락에도 두렵지 않기 위해선 밸류에이션 확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메모리에 대한 시장의 관점이 Commodity가 아닌 Specialty로 변화하면 가능하다. 경기 변동에 따른 이익 변동성이 적고, 꾸준한 성장에 대한 기대값이 더 높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HBM이 Specialty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애널리스트는 "HBM은 메모리의 Specialty화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며 "TSV 등의 공정 난이도를 감안하면 공급 제약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 성장은 가파를 것이다. HBM 상위 제품으로 갈수록 공급보다 수요 성장이 더 가파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HBM은 여러개의 D램을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첨단 메모리 반도체다. 복잡한 AI 연산을 위해 필수적인 반도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글로벌 HBM 점유율은 90%를 웃돌고 있다.

[애널픽] 주도주 나서는 반도체, 삼성전자 하이닉스 목표가↑

홍승훈 기자 승인 2023.05.31 09:12 의견 0


AI(인공지능)시장 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혜 기대감이 현실화되고 있다. AI관련 빅테크주들과 관련 메모리주의 동반 강세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에 최근 강세를 시현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도 잇달아 상향 조정되는 추세다.

SK증권은 31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9만원, 13만원으로 끌어올렸다. 타깃 P/B 는 각각 1.6X, 1.5X를 유지, 적용 BPS를 2023년에서 2024년으로 변경했다. 한동희 애널리스트는 "주가의 단기 급등으로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우상향 방향성은 명확해졌다"며 "반도체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AI시장 성장에 따른 반도체 업계의 수혜는 막연한 기대에서 현실로 바뀌었다. 경기회복의 명확한 신호가 부재한 상황에서 엔비디아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2QFY24 가이던스와 하반기 강세 지속 전망 등 때문이다. 이에 AI관련 빅테크들 주가는 급등했고, 관련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 역시 빠르게 상승 중이다.

다만 주가의 급등으로 메모리 관련주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고민을 해야하는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메모리는 Commodity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의 상단과 하단이 정해져 있다"며 "명확히 메모리 업황은 저점을 지나고 있지만 주가 상승에도 자신있고 하락에도 두렵지 않기 위해선 밸류에이션 확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메모리에 대한 시장의 관점이 Commodity가 아닌 Specialty로 변화하면 가능하다. 경기 변동에 따른 이익 변동성이 적고, 꾸준한 성장에 대한 기대값이 더 높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HBM이 Specialty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애널리스트는 "HBM은 메모리의 Specialty화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며 "TSV 등의 공정 난이도를 감안하면 공급 제약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 성장은 가파를 것이다. HBM 상위 제품으로 갈수록 공급보다 수요 성장이 더 가파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HBM은 여러개의 D램을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첨단 메모리 반도체다. 복잡한 AI 연산을 위해 필수적인 반도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글로벌 HBM 점유율은 90%를 웃돌고 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