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이 당진LNG터미널 지자체 업무협약식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LX인터내셔널 윤춘성 대표이사, 오성환 당진시장,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포스코인터내셔널 정탁 부회장, 당진탱크터미널 김준형 대표이사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이 당진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사업을 확장하며 에너지사업 밸류체인을 완성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은 31일 충남도청에서 충남도·당진시·당진탱크터미널㈜과 ‘당진 LNG 터미널 지자체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은 당진 LNG 터미널 저장탱크 2기와 관련 시설을 짓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당진 LNG 터미널이 완공되면 LNG 밸류체인 중 하나인 미드스트림(LNG저장)의 인프라 자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당진 LNG 터미널은 당진시 송악읍 당진항 고대부두 내 약 6만평 부지에 지어진다. 여기엔 27만㎘ LNG 저장탱크 2기, 시간당 2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기화기 2기, LPG(액화석유가스) 증열 설비, LNG선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1선좌 등이 건설된다.
당진 LNG 터미널 사업 부지 조감도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당진 LNG 터미널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건설이 마무리되면 연간 LNG 350만톤을 처리할 수 있는 서해권 내 주요 LNG터미널로 떠오를 전망이다.
LNG 터미널 증설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터미널 구축 기간 동안 하루 최대 300여명의 건설인력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초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며 탐사부터 생산, 저장, 발전에 이르는 LNG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발전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2005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광양 LNG 터미널 상업운전을 시작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광양 LNG 터미널에서 73만㎘ 규모의 1~5호기 LNG 탱크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20만㎘급 6호기를 건설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는 광양 LNG 터미널에 조성한 제2터미널 부지를 활용해 20만㎘급 7,8호기를 추가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7년까지 광양과 당진에서 증설하는 LNG탱크를 모두 완공하게 되면 기존 73만㎘에서 약 2.6배 늘어난 187만㎘의 LNG 저장 능력을 확보한다. 이에 따라 LNG의 안정적인 수급과 선박 시운전, 벙커링 등 터미널 연계사업 등이 강화돼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당진 LNG 터미널은 회사의 에너지사업 밸류체인 완성을 위한 외연 확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최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위기 속에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국가 에너지안보에도 기여하는 터미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