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9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고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로 정연기(60) 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집행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최근 우리금융이 조병규 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를 차기 우리은행장에 내정한 데 따른 후속 인사다.
정연기 후보는 1964년생으로 용문고와 연세대 영문학과를 졸업해 1991년 우리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과천지점장, 개인영업전략부 본부장, 자산관리그룹 집행부행장보, 금융소비자보호그룹 집행부행장보를 역임했다.
자추위는 정 신임 대표 추천과 관련해 “여신심사, 카드사업, 자산관리, 전략, 영업 등 다양한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금융캐피탈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중장기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추천 배경을 밝혔다.
우리금융캐피탈은 현재 자동차금융중심의 신성장금융본부를 재편해 리테일, 기업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영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정 후보자는 앞서 지주사 시너지추진팀, 경영혁신실에서 근무하면서 그룹 사업전략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점, 지주는 전략을 수립하고 자회사는 영업에 주력하도록 하겠다는 임종룡 회장의 경영철학과도 부합한다는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