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신규 독립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는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배틀그라운드(PUBG)’의 세계적인 히트 이후 중장기적으로 투자 영역을 다각화하는 모습이다. 최근 크래프톤은 스타트업 지주회사 패스트트랙아시아(대표 박지웅)에 투자를 단행했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지난 6월 2일 약 2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크래프톤은 이 유상증자에 약 220억원을 투자하고, 20만 5000주의 신주를 추가 취득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젊은이들의 스타트업 창업과 이들의 글로벌 시장 도전을 중장기적으로 지원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7월 1일에는 신규 독립 스튜디오 렐루게임즈(ReLU Games)도 설립한다. 렐루게임즈는 크래프톤이 100% 지분을 갖는 독립 스튜디오다. 렐루게임즈는 지난 2020년 크래프톤이 시작한 사내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스페셜 프로젝트 2’가 추구해온 게임의 재미에 딥러닝 기술을 접목하는 시도를 계승한다. 지난 3년 간 스페셜 프로젝트 2를 운영하며 쌓은 딥러닝 게임 제작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렐루게임즈 신작 개발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렐루게임즈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푼다: AI 퍼즐(FOONDA: AI Puzzle)’로, 딥러닝이 퍼즐 스테이지를 생성해 이용자들에게 초개인화된 퍼즐 경험을 제공한다. 올해 3분기 내 ‘푼다: AI 퍼즐’ 모바일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음성인식을 이용한 프로젝트 오케스트라(Project Orchestra) 등 딥러닝 프로젝트를 다수 추진한다. 크래프톤은 렐루게임즈 설립을 계기로 딥러닝과 게임 콘텐츠의 결합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며 딥러닝 분야 투자에 과감히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 1일부터 딥러닝 기술 분야 엔지니어 인력을 모집 중이다.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생성 AI 기술이 적용된 게임 캐릭터인 ‘버추얼 게임 프렌드’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크래프톤은 1조85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516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6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선보였지만, 여전히 매출은 ‘배틀그라운드’ IP에 집중된 모습이다. 트리플 A급 신작 ‘눈물을 마시는 새’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나, 출시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핵심 사업 영역인 게임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개발사 인수는 물론, 2023년부터는 외부 개발사 지분 투자를 통한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인도와 중동 등 신규 시장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게임 개발 이외 분야 투자 강화를 위해 패스트트랙아시아와 같은 새로운 투자 대상을 물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크래프톤, ‘배그’ 이후 신성장 동력 찾는다

패스트트랙아시아에 220억원 투자, 신규 독립스튜디오도 설립

백민재 기자 승인 2023.06.20 11:52 | 최종 수정 2023.06.20 14:37 의견 0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신규 독립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는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배틀그라운드(PUBG)’의 세계적인 히트 이후 중장기적으로 투자 영역을 다각화하는 모습이다.

최근 크래프톤은 스타트업 지주회사 패스트트랙아시아(대표 박지웅)에 투자를 단행했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지난 6월 2일 약 2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크래프톤은 이 유상증자에 약 220억원을 투자하고, 20만 5000주의 신주를 추가 취득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젊은이들의 스타트업 창업과 이들의 글로벌 시장 도전을 중장기적으로 지원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7월 1일에는 신규 독립 스튜디오 렐루게임즈(ReLU Games)도 설립한다. 렐루게임즈는 크래프톤이 100% 지분을 갖는 독립 스튜디오다.

렐루게임즈는 지난 2020년 크래프톤이 시작한 사내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스페셜 프로젝트 2’가 추구해온 게임의 재미에 딥러닝 기술을 접목하는 시도를 계승한다. 지난 3년 간 스페셜 프로젝트 2를 운영하며 쌓은 딥러닝 게임 제작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렐루게임즈 신작 개발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렐루게임즈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푼다: AI 퍼즐(FOONDA: AI Puzzle)’로, 딥러닝이 퍼즐 스테이지를 생성해 이용자들에게 초개인화된 퍼즐 경험을 제공한다. 올해 3분기 내 ‘푼다: AI 퍼즐’ 모바일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음성인식을 이용한 프로젝트 오케스트라(Project Orchestra) 등 딥러닝 프로젝트를 다수 추진한다.

크래프톤은 렐루게임즈 설립을 계기로 딥러닝과 게임 콘텐츠의 결합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며 딥러닝 분야 투자에 과감히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 1일부터 딥러닝 기술 분야 엔지니어 인력을 모집 중이다.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생성 AI 기술이 적용된 게임 캐릭터인 ‘버추얼 게임 프렌드’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크래프톤은 1조85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516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6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선보였지만, 여전히 매출은 ‘배틀그라운드’ IP에 집중된 모습이다.

트리플 A급 신작 ‘눈물을 마시는 새’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나, 출시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핵심 사업 영역인 게임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개발사 인수는 물론, 2023년부터는 외부 개발사 지분 투자를 통한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인도와 중동 등 신규 시장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게임 개발 이외 분야 투자 강화를 위해 패스트트랙아시아와 같은 새로운 투자 대상을 물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