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지난달 경기도 지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1을 밑돌면서 수요자에 외면을 받았다. 반면 지방 대도시 청약시장은 오히려 강세를 보이는 등 입지와 브랜드에 따라 단지별 경쟁률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양새다.
13일 직방에 따르면 8월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68.7대1을 기록한 대전으로 나타났다.
대전 지역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은 서구 탄방동에 위치한 둔산자이아이파크의 분양 성적이 고스란히 반영되면서다. 둔산자이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705호 공급에 68.7대1로 나타났다.
대전의 뒤를 이어서는 ▲서울(53.9대1) ▲전남(5.6대1) ▲광주 3.9대1 ▲전북(2.7대1) 등을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성문구 용답동 '청계SKVIEW'가 57세대 공급에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83.4대1을 기록했다. 동대문구 이문동에 '래미안라그란데'도 468세대 공급에 79.1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호반써밋개봉(25.2대1)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14.0대1) 등이 두 자릿수가 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경기도 지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을 밑도는 0.8대1을 기록했다. 경기도의 청약 미달률은 76.9%로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70%를 넘겼다.
1659세대의 대단지인 '진위역서희스타힐스더파크뷰'는 605세대 공급에 1순위 청약 경쟁률이 0.1대1에 그쳤다. '포천대광로제비앙'은 211세대 청약 경쟁률이 0.1에도 미치지 못하는 0.05대1로 확인됐다.
광명시 소하동에서 나누어 분양한 '광명소하신원아침도시1'(14.2대1), '광명소하신원아침도시2'(8.1대1)가 선전했으나 대규모 단지에서 발생한 청약 미달률을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경기도 외에 청약경쟁률이 낮았던 지역은 제주와 경남으로 각각 0.2대1, 0.1대1을 기록했다.
직방 측은 "지방 중소형 건설사 브랜드와 서울에서 떨어진 경기도 외곽지역의 분양 성적은 저조한 결과를 보이면서 아파트 청약의 양극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청약미달률 또한 1순위 기준 7월 17.3%에서 8월 26.6%로 상승하면서 청약 흥행단지와 실패단지의 양극화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