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 가격이 반등을 시작하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4분기부터 감산 효과와 수요 회복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DRAM ASP 상승폭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15일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까지는 감산의 영향으로 원가가 상승해 DRAM 가격 인상 효과가 상쇄되지만 4분기부터는 DRAM은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최근 DDR5를 중심으로 일부 제품에서 DRAM 가격 반등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DDR5와 HBM 등 제품 믹스의 영향으로 3분기 DRAM blended ASP가 전분기 대비 한자리수 중반 % 상승할 것이라는 게 채 애널리스트의 전망이다.
그는 DDR5 공급 부족이 심화돼 가격이 상승하면 DDR4로 수요가 이전되면서 재고가 소진되고 전체 DRAM 가격이 오르는 선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채 애널리스트는 "NAND는 여전히 판매가격이 Cash cost보다 낮아 적자가 계속되고 있지만 재고가 정점을 지나 3분기부터 재고평가손실이 더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NAND 수익성 또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메모리 업사이클 초입인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라고 추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반도체 섹터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탑픽으로 삼성전자, 차선호주로 SK하이닉스를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