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18일부터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으로 새출발을 한다. 사진은 류진 한경협 회장이 지난달 22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인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18일부터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으로 새출발을 한다. 이전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하면서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도 회원사로 포함됐다.
한경협은 주무관청인 산업통상자원부가 기관명 변경을 포함한 한경협의 정관 변경을 승인해 55년 만에 새 이름을 쓰게 됐다며 이날 이처럼 밝혔다.
앞서 한경협은 지난달 22일 임시총회에서 기관 명칭을 바꾸고 산하 연구기관 한경연을 흡수 통합하는 내용을 담은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에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도 한경협에 회원사로 합류하게 됐다. 한경협은 향후 IT·엔터테인먼트 기업들도 회원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지난달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제조업 위주에서 벗어나 IT·엔터테인먼트 등으로 다양화해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경협은 상근부회장으로 김창범 전 주인도네시아대사를 선임했다.
한경협은 “김 부회장은 오랜 외교관 생활을 토대로 국제무대에서의 경험과 지식이 탁월하다”며 “류진 회장을 도와 한국경제인협회가 글로벌 싱크탱크로 환골탈태하는 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해줄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1981년 외무부에 입부한 이래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주벨기에·유럽연합 대사,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