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감원 전자공시> 경기침체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지업계에도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가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기업들이 전년보다 줄어든 이익으로 성장세가 주춤해졌지만 반전을 노리는 기업들도 있어 격차가 더 벌어지는 양상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지업계 총 16개 상장 기업 가운데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된 곳은 5곳에 불과했다. 깨끗한나라(-71억원), 무림피앤피(-61억원), 국일제지(-8억원), 대양제지(-4억원), 영풍제지(-3억원) 등이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지난해 동기 339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던 무림피앤피와 무림페이퍼(473억원→29억원)는 가장 큰 폭의 실적 악화를 기록했다. 제지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누적기준 국내 골판지원지 생산량은 전년대비 4.9% 감소했고 출하량 역시 6.5% 줄었다. 재고량은 23.2% 증가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택배시장의 물량은 17억8000만개로 코로나에 따른 언택트 소비 트렌드 확산 이후 급속 성장이 지속되었던 택배시장은 엔데믹 이후 오프라인 재활성화 등으로 성장 폭의 일부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온라인 쇼핑 시장의 지속 성장에 따라 택배산업 또한 지속적인 동반 성장이 예상되고 주요 유통사들의 배송 서비스 경쟁 심화로 택배시장 규모는 지속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거둔 곳은 아세아제지로 3분기 총 22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206억원으로 전년동기(208억원) 대비 소폭 줄어든 수준이지만 업계 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누적액 기준으로도 아세아제지가 최상위를 기록하며 선전하는 모습이다. 3분기 현재 누적 영업이익은 721억원의 아세아제지가 가장 높고 그 뒤를 이어 삼보판지(535억원) 무림페이퍼(498억원) 신대양제지(495억원) 한솔제지(374억원) 등 순이다. 아세아제지 관계자는 "4분기는 인플레이션 글로벌 소비 위축, 글로벌 분쟁 국면 등 불확실성 증가로 골판지포장 물동량이 둔화될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포장수요 증가는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핵심 사업 부문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가조작 몸살을 앓았던 영풍제지는 실적 역시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영풍제지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21억원, 3억원 손실로 전년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 기준 영업이익도 9억원 손실로 집계됐다.

‘줄어든 택배’, 반전 노리는 제지업계 최강자는?

2Q 영업손실 전환 등장 속 아세아제지 1위 달성
주가조작 '몸살' 영풍제지 실적 악화

박민선 기자 승인 2023.11.15 11:28 의견 0
<자료=금감원 전자공시>

경기침체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지업계에도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가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기업들이 전년보다 줄어든 이익으로 성장세가 주춤해졌지만 반전을 노리는 기업들도 있어 격차가 더 벌어지는 양상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지업계 총 16개 상장 기업 가운데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된 곳은 5곳에 불과했다. 깨끗한나라(-71억원), 무림피앤피(-61억원), 국일제지(-8억원), 대양제지(-4억원), 영풍제지(-3억원) 등이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지난해 동기 339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던 무림피앤피와 무림페이퍼(473억원→29억원)는 가장 큰 폭의 실적 악화를 기록했다.

제지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누적기준 국내 골판지원지 생산량은 전년대비 4.9% 감소했고 출하량 역시 6.5% 줄었다. 재고량은 23.2% 증가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택배시장의 물량은 17억8000만개로 코로나에 따른 언택트 소비 트렌드 확산 이후 급속 성장이 지속되었던 택배시장은 엔데믹 이후 오프라인 재활성화 등으로 성장 폭의 일부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온라인 쇼핑 시장의 지속 성장에 따라 택배산업 또한 지속적인 동반 성장이 예상되고 주요 유통사들의 배송 서비스 경쟁 심화로 택배시장 규모는 지속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거둔 곳은 아세아제지로 3분기 총 22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206억원으로 전년동기(208억원) 대비 소폭 줄어든 수준이지만 업계 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누적액 기준으로도 아세아제지가 최상위를 기록하며 선전하는 모습이다. 3분기 현재 누적 영업이익은 721억원의 아세아제지가 가장 높고 그 뒤를 이어 삼보판지(535억원) 무림페이퍼(498억원) 신대양제지(495억원) 한솔제지(374억원) 등 순이다.

아세아제지 관계자는 "4분기는 인플레이션 글로벌 소비 위축, 글로벌 분쟁 국면 등 불확실성 증가로 골판지포장 물동량이 둔화될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포장수요 증가는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핵심 사업 부문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가조작 몸살을 앓았던 영풍제지는 실적 역시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영풍제지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21억원, 3억원 손실로 전년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 기준 영업이익도 9억원 손실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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