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츠테크놀로지가 다양한 신규 수주와 민간 분야 사업 확대에 따라 외형과 이익의 동반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방산 관련 기업들의 성장이 이어질수록 코츠테크놀로지의 수혜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12일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코츠테크놀로지의 누적 매출액이 339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하는 성장을 달성한 것과 관련해 "원가 마진이 높은 제품의 판매가 늘었고 매출 규모 확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코츠테크놀로지의 주요 고객사는 국내 대형 방산업체로 지난해 매출 비중은 LIG넥스원 53.8%, 한화시스템 11%, 현대로템 8.5% 순이다. 제품별 매출로는 3분기 누적 기준 ▲싱글보드 컴퓨터 26.9% ▲군용 전시기 25.7% ▲무기탑재용 컴퓨터장치 17% ▲무기체계 시스템 8.2% ▲용역 12.1% ▲민수 및 기타 10.1%로 구성돼 있어 방산 뿐 아니라 철도 신호제어 시스템, 초고압 직류송전 제어기 등 민수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코츠테크놀로지는 2003년 K2 전차 개발 사업에 참여해 싱글보드 컴퓨터와 군용전시기 개발을 계기로 본격적인 레퍼런스를 구축했다"며 "전쟁과 지역 분쟁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정치적, 전략적 갈등이 적은 국내 방산 물자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주요 고객사의 수출 확대에 따른 수혜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봤다.
실제 지난해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연 최대 매출인 418억원을 기록했고 976억원의 수주 잔고를 확보하며 안정적 실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0% 성장한 5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향후 K2 전차 폴란드 2차 수주, K2 국내 양산, 천궁2 등을 중심으로 한 신규 수주 및 민간 분야 사업 확대에 따른 외형과 이익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