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 약시, 난시 등으로 시력 저하를 겪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 과도한 스마트기기 노출로 인해 시력 저하가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에 정기적인 시력 검사를 통해 아이 시력을 점검하는 보호자가 증가하고 있다.
시력은 6~9세 사이에 완성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 시기의 시력 변화는 평생 시력을 좌우할 수 있어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근시, 약시 등의 시력 저하는 조기 발견과 적절한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근시는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입한 전후인 만 6세경 시작해서 성장이 끝나는 시기까지 진행되며, 키가 급성장하는 시기에 많이 나타난다. 키 성장과 함께 눈 길이도 자라면서 근시 진행이 급격히 이뤄지는 것이다.
어린이 근시는 성인이 될 때까지 같은 시력으로 유지되지 않고 점점 나빠진다. 이를 방치하면 고도근시, 초고도근시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다. 때문에 근시를 겪고 있는 어린이들은 안경 착용으로 근시를 교정해야 한다. 이때 안경 착용을 불편하게 생각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드림렌즈를 고려할 수 있다.
드림렌즈는 각막중심부의 형태학적 변화를 통해 시력을 교정할 수 있는 일종의 특수렌즈다. 마이사이트 근시 억제용 소프트렌즈가 낮에 착용하는 것과 달리 밤에 착용하는 렌즈로, 자는 동안 렌즈가 각막을 누르면서 각막의 중심 및 주변 부위가 평평해져 근시 굴절력이 낮아진다. 이에 자고 일어났을 때 근시가 없는 상태를 하루 동안 유지할 수 있다.
드림렌즈는 시력 교정 효과는 물론 성장기 근시 억제가 가능해 선호도가 높다. 안경 착용이 필요 없는 편리함과 각막 손상 없는 안정성도 드림렌즈가 주목 받는 이유다. 렌즈 수명은 평균 2년 정도로 렌즈 중단 시 원상태로 회복할 수 있다.
드림렌즈의 착용기간이나 나이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보통 만 6세 이상부터 착용이 권장된다. 착용 대상은 근시·난시가 있는 아이, 성장성 근시의 정도가 심해지고 있는 아이, 외부 활동량이 많아 안경에 의해 활동에 제약을 받는 아이 등이다.
무엇보다 드림렌즈는 종류가 다양해 정밀검사를 통해 개인에게 적합한 렌즈를 선택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는 피팅 시간만 1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진료로 다양한 드림렌즈를 보유하고 있고, 드림렌즈를 처방해 본 의료진과 전담 검안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어린이안과에서 첫 렌즈를 시작하고 관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인천 부평성모안과 이승원 원장)
인천 부평성모안과 이승원 원장은 “드림렌즈는 소아안과에서 어린이 개개인의 시력 및 안구 상태에 따른 꼼꼼한 정밀 검사를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렌즈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며 “드림렌즈 착용 후에는 안구 상태와 시력 발달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 받아야 하며 렌즈 관리가 소홀하면 결막염, 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림렌즈 착용기간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나이가 어리거나 드림렌즈 착용이 어렵다면 저농도 아트로핀 점안액인 마이오가드 점안액 사용으로 근시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