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 사장이 25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열린 제2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 사장은 장인화 포스코 회장 취임과 함께 그룹의 새 비전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달성을 위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앞서 이 사장은 지난 22일 창립 57주년을 맞이해 임직원에게 전한 창립기념사에서 “‘젊은 세대가 취업하고 싶은 회사,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를 함께 만들자”며 “도전하는 기업,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 품격 있는 회사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류가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그 중심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두자”고 했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구축한 100여개에 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모든 산업 분야에 걸친 비즈니스 경험을 통해 축적한 지식을 빅데이터화하고 관행적으로 해오던 불필요한 업무와 프로세스는 과감히 버릴 것을 주문했다.

또한 회사가 보유한 제품, 서비스, 고객 경험을 디지털 기술과 융합해 비즈니스 확장을 이뤄줄 것을 당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계인 사장 취임 후 에너지를 비롯해 철강, 식량 등 주요 전략사업 간 균형 잡힌 양적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사업은 LNG(액화천연가스) 밸류체인의 완성과 시너지를 기반으로 그룹 제3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총 1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업스트림(탐사 및 생산) 영역에서는 2025년을 목표로 호주 세넥스에너지의 3배 증산 체제를 구축하고, 미드스트림(운송 및 저장)에서는 올해 6월까지 20만㎘ 용량의 광양 6호 탱크 증설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철강사업은 그룹 직계 상사 역할을 강화해 그룹사 제품의 글로벌 상권을 확대한다.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올해 폴란드와 멕시코 2공장을 착공해 해외 생산기지를 꾸준히 늘려 ‘2030년 글로벌 700만+α대 생산 체제’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식량 사업은 올해 총 180만톤의 식량을 국내로 도입해 원곡 확보의 안정성을 높이고 GS칼텍스와 인도네시아에 공동으로 설립한 팜 원유 정제공장을 상반기 내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신임 사외이사로 허태웅 경상국립대 산학협력중점교수와 송호근 한림대 석좌교수를 선임하고 이행희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전략기획총괄)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정경진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기획본부장을 사내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하고 이전혁 에너지부문장을 재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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