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쿠키런: 모험의 탑' 공식 트레일러 갈무리) 7분기 연속 적자를 탈출한 데브시스터즈가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 '쿠키런' IP에만 매몰됐다는 지적도 있지만, 강점을 가진 분야에 집중해 돌파구를 찾는다는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26일 모바일 게임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을 출시한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95억원, 영업이익 81억원, 당기 순이익 95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하며 7분기 동안 이어진 적자를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비상 경영 체제와 경영 효율화 노력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선보인 신규 IP 기반 작품들이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다시금 '쿠키런' IP에 집중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흑자전환의 배경에는 지난해 말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쿠키런: 킹덤'의 매출과 지난 3월 출시된 '쿠키런: 마녀의 성'의 성과가 일부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에 데브시스터즈는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쿠키런: 모험의 탑'은 이용자 간 실시간 협력과 생동감 있는 직접 조작 전투경험을 결합한 캐주얼 협동 액션 게임이다. 여러 기믹과 몬스터로 가득한 '팬케이크 타워'를 오르기 위해 각종 쿠키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이 핵심 플레이 방식으로 꼽힌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 게임은 지난달 사전예약자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올 초 진행된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는 참여자 중 94%가 게임을 다시 플레이할 의사가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한 이 게임은 출시 전부터 해외 게임사 요스타와 일본 지역 퍼블리싱 계약을 맺어 눈길을 끈다. 요스타는 '블루 아카이브', '벽람항로', '명일방주' 등 다양한 해외 게임을 일본에서 흥행시킨 퍼블리셔다. 앞서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쿠키런: 킹덤'등의 작품들을 일본에 출시하며 현지에서 '쿠키런' IP 인지도를 높이고 다양한 노하우를 쌓아온 바 있다. 이에 '쿠키런: 모험의 탑'에 일본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캐주얼·액션·수집형RPG 등의 장르를 모두 담아 확실한 흥행을 노린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데브시스터즈는 새 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는 최근 크래프톤과 '쿠키런' 인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연내 인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쿠키런' IP 게임의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크래프톤은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를 흥행시킨 노하우를 보유한 만큼, 데브시스터즈는 이번 협력을 통해 '쿠키런'의 성공적인 인도 시장 안착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업계는 양사가 '쿠키런'의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플레이 방식, 특히 저사양 기기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특성이 인도 시장에서도 주효할 것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는 최근 빠른 속도로 스마트폰 보급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주요 게임 이용자 층인 10대·20대는 아직 저사양 단말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도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IP 확장 전략에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IBK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사업·비용 효율화 결과가 반영돼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3% 증가하고 영업비용은 7.2% 감소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경영 쇄신이 지속돼 게임 흥행 이후에 비효율적 사업 구조로 재무 실적이 급격히 악화했던 과거의 실수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숨 돌린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신작으로 재도약 할까

오는 26일 '쿠키런: 모험의 탑' 출시…요스타 손잡고 일본 진출
'쿠키런' 게임 인도 현지화 작업도 진행 중

김태현 기자 승인 2024.06.15 08:00 의견 0
(사진='쿠키런: 모험의 탑' 공식 트레일러 갈무리)

7분기 연속 적자를 탈출한 데브시스터즈가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 '쿠키런' IP에만 매몰됐다는 지적도 있지만, 강점을 가진 분야에 집중해 돌파구를 찾는다는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26일 모바일 게임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을 출시한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95억원, 영업이익 81억원, 당기 순이익 95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하며 7분기 동안 이어진 적자를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비상 경영 체제와 경영 효율화 노력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선보인 신규 IP 기반 작품들이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다시금 '쿠키런' IP에 집중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흑자전환의 배경에는 지난해 말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쿠키런: 킹덤'의 매출과 지난 3월 출시된 '쿠키런: 마녀의 성'의 성과가 일부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에 데브시스터즈는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쿠키런: 모험의 탑'은 이용자 간 실시간 협력과 생동감 있는 직접 조작 전투경험을 결합한 캐주얼 협동 액션 게임이다. 여러 기믹과 몬스터로 가득한 '팬케이크 타워'를 오르기 위해 각종 쿠키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이 핵심 플레이 방식으로 꼽힌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 게임은 지난달 사전예약자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올 초 진행된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는 참여자 중 94%가 게임을 다시 플레이할 의사가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한 이 게임은 출시 전부터 해외 게임사 요스타와 일본 지역 퍼블리싱 계약을 맺어 눈길을 끈다. 요스타는 '블루 아카이브', '벽람항로', '명일방주' 등 다양한 해외 게임을 일본에서 흥행시킨 퍼블리셔다.

앞서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쿠키런: 킹덤'등의 작품들을 일본에 출시하며 현지에서 '쿠키런' IP 인지도를 높이고 다양한 노하우를 쌓아온 바 있다. 이에 '쿠키런: 모험의 탑'에 일본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캐주얼·액션·수집형RPG 등의 장르를 모두 담아 확실한 흥행을 노린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데브시스터즈는 새 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는 최근 크래프톤과 '쿠키런' 인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연내 인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쿠키런' IP 게임의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크래프톤은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를 흥행시킨 노하우를 보유한 만큼, 데브시스터즈는 이번 협력을 통해 '쿠키런'의 성공적인 인도 시장 안착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업계는 양사가 '쿠키런'의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플레이 방식, 특히 저사양 기기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특성이 인도 시장에서도 주효할 것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는 최근 빠른 속도로 스마트폰 보급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주요 게임 이용자 층인 10대·20대는 아직 저사양 단말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도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IP 확장 전략에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IBK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사업·비용 효율화 결과가 반영돼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3% 증가하고 영업비용은 7.2% 감소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경영 쇄신이 지속돼 게임 흥행 이후에 비효율적 사업 구조로 재무 실적이 급격히 악화했던 과거의 실수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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