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 스틸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가 저조하다 못해 처참한 성적표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누적 관객수 1216명을 기록했다.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지난 4일 개봉했으며, 5일 동안 하루 평균 200여 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친 것이다.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아니었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겨울왕국2’부터 연이어 호평받으며 경쟁 중인 ‘나이브스 아웃’ ‘포드 v 페라리’, 따뜻한 메시지로 공감을 사고 있는 ‘감쪽같은 그녀’ 등 극장가에 화제작들이 가득한 상황에서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에 대한 관심도는 극히 낮았다. 여기에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개봉 일부터 30개 안팎의 스크린을 확보하는 데 그치고 있다. 저조하다 못해 처참한 성적은 공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결과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가 실 관람객들 사이에서도 이렇다 할 의미 있는 평가를 끌어내지는 못하고 있다는 점은 뼈 아프다.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의리로 사는 10년 차 부부가 색다르게 사는 이들을 만나며 지루한 삶에 활력을 찾아가는 19금 블랙 코미디로, 권태기에 빠진 부부의 현실적인 감정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 그러나 관계에 대한 깊은 고찰보다는 선정적이고, 과감한 장면들을 나열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배반의 장미’ 등을 통해 존재감을 남기던 김인권은 오랜만에 주연으로 나선 이 영화에서 진지함과 코믹함을 오가며 고군분투한다. 이나라, 서태화도 안정적인 연기로 힘을 보탠다. 그러나 연기력이 아쉬울 만큼 빈약한 내용은 물론,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아쉬운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 처참한 성적…개봉 후 5일 동안 1200여 명 동원

장수정 기자 승인 2019.12.09 16:58 의견 0
사진=영화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 스틸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가 저조하다 못해 처참한 성적표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누적 관객수 1216명을 기록했다.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지난 4일 개봉했으며, 5일 동안 하루 평균 200여 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친 것이다.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아니었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겨울왕국2’부터 연이어 호평받으며 경쟁 중인 ‘나이브스 아웃’ ‘포드 v 페라리’, 따뜻한 메시지로 공감을 사고 있는 ‘감쪽같은 그녀’ 등 극장가에 화제작들이 가득한 상황에서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에 대한 관심도는 극히 낮았다.

여기에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개봉 일부터 30개 안팎의 스크린을 확보하는 데 그치고 있다. 저조하다 못해 처참한 성적은 공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결과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가 실 관람객들 사이에서도 이렇다 할 의미 있는 평가를 끌어내지는 못하고 있다는 점은 뼈 아프다.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의리로 사는 10년 차 부부가 색다르게 사는 이들을 만나며 지루한 삶에 활력을 찾아가는 19금 블랙 코미디로, 권태기에 빠진 부부의 현실적인 감정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 그러나 관계에 대한 깊은 고찰보다는 선정적이고, 과감한 장면들을 나열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배반의 장미’ 등을 통해 존재감을 남기던 김인권은 오랜만에 주연으로 나선 이 영화에서 진지함과 코믹함을 오가며 고군분투한다. 이나라, 서태화도 안정적인 연기로 힘을 보탠다. 그러나 연기력이 아쉬울 만큼 빈약한 내용은 물론,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아쉬운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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